[www.ntdtv.co.kr 2014-04-15 09:09 AM]
앵커:
(NTD 기자 슝빈 취재보도) 중국 푸젠성 푸칭(福清)시 웨이린(威霖)실업유한회사가 지난해부터 임금을 삭감했다. 노동자들은 11일부터 단체 파업을 벌여 임금이 지나치게 낮은 데 대해 항의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월급을 2,500위안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4~500명이 회사 출입문에 모여 길을 막고 시위를 벌였다.
웨이린 실업유한회사는 임금을 낮추면서 노동자들의 강한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11일 오후 4시 성형부에서 대략 200명이 단체 파업을 벌였고, 잇따라 전체 부서에서 500여 명이 파업에 가담했다. 노동자의 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자 파업은 전 공장으로 확산해 12일에는 천여 명의 노동자가 파업을 벌였다. 회사의 위협으로 출근을 강요당한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후 선생, 노동자]
“회사에서 작년부터 임금을 낮추기 시작했는데요, 한 달 평균 임금이 2,100위안으로 겨우 생활을 유지했는데 올해 임금이 갑자기 1,400~ 1,600위안으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주 금요일(11일) 오후 4시에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해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토요일(12일)엔 전체 부서에서 4~500명이 회사 출입문에 모였고, 14일엔 노동자 절반이 도로를 막았습니다. 다른 부서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기다리며 대부분 일을 안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12일), 회사는 노동자와의 협상에서 매일 8시간 근무하되 초과근무 없이 매주 5일을 근무하고, 의료보험, 사회보험, 식비를 제외하고 매월 2,500위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14일 아침이 되자 회사가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매월 임금을 1,800위안으로 조정했고, 또다시 노동자의 불만을 촉발시켜 파업에 이르렀다.
[후 선생, 노동자]
“2,500위안이 안 되면 우리는 출근을 안 할 겁니다. 재작년 2012년에 초과 근무를 합해서 우리는 2,800~3,000위안을 월급으로 받았는데 지금은 초과근무를 하든 안 하든 회사는 기본적으로 주문이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도 회사 책임자는 인정을 안 하고 주문이 아주 많다고 자랑하면서 또 품질을 챙긴다는 구실로 항상 노동자들이 생산량도 형편없고 품질도 형편없다면서 임금을 깎아서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이 회사 노동자 대부분은 후베이, 후난, 구이저우, 스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알려졌다. 노동자들은 회사 간부 임금은 모두 올랐지만, 노동자 임금은 오히려 낮아졌고 현재 임금으로는 생활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왕 여사, 노동자]
“우리 노동자들은 월급 2,500위안 이상에다 토요일 초과근무는 따로 계산하도록 요구합니다. 회사가 지금 1,800위안만 주겠다고 하면, 저 한 사람도 먹고살기 어려운데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기자가 회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임원들이 회의 중이라는 핑계로 노동자 파업과 회사 운영 문제에 대한 해답을 거절했다.
[회사직원]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조정 중입니다. 회사 고위층 임원들이 지금 회의를 열어 의논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상인이 개인 자본으로 설립한 웨이린 회사는 2005년에 설립됐고, 주로 나이키 산하 브랜드인 컨버스 화를 생산하며 약 1,800명의 직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