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4-14 07:29 PM]
앵커:
12일 저녁 중국 신장 아커수커핑(阿克蘇柯坪)현에서 오토바이를 탄 위구르족 17세 청년이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튿날 아침 가족을 비롯한 수백 명의 위구르인이 시신을 들고 현청사로 몰려가 항의했으나 경찰에 강제 해산당했습니다.
기자:
독일에 본부를 둔 세계위구르인대표대회 대변인 딜샤트는 아부두 바스티가 총 2방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학살사건에 분노한 유가족과 현지 위구르 인들은 시신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커핑현청사에 도착한 후 살인자를 조사하여 엄벌하고 사망자와 위구르인을 공정하게 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지 위구르인]
“사살됐어요. 밤 11시에 총을 쐈어요. 사람들이 그날 밤 총소리 두 방을 들었어요.”
현지 기관과 언론이 소식을 봉쇄하여 많은 사람이 입과 귀로 소식을 전했으며, 사람들은 위구르 인들이 더 큰 항의활동을 벌일 것이 두려워 외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핑현청사 인근 직장인]
“제가 직장에 방금 왔는데,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잖아요. 될수록 나가지 말아야죠.”
지금까지 중공은 고압적이고 차별적인 정책으로 위구르인을 견딜 수 없게 했습니다. 신장에서는 경찰의 위구르인 사살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무장 요원이 함부로 총을 쏘는 것을 방임해 유혈충돌도 자주 발생합니다.
[장젠핑(張建平), ‘권리운동’ 책임자]
“신호를 무시했다고 하는데, 공산당은 틀림없이 그 사람을 무슨 테러분자라고 말할 겁니다. 중공 관리들은 아직도 총에서 정권이 나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족 모순은 갈수록 첨예해지고 억압을 당하면 반드시 저항하기 마련이라 강압 통치를 할수록 해결은 더 어렵습니다.”
민간 인권 사이트인 ‘권리운동’ 책임자 장젠핑은 또, 신장 인권운동가 후쥔(胡軍)이 신장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너무 많이 발표했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협박을 당했고 사이트도 40일 이상 끊겼다고 폭로했습니다.
NTD 뉴스 슝빈,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