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적출하겠다”며 인권변호사를 협박(한,중)

[www.ntdtv.co.kr 2014-04-07 12:17 PM]

앵커:
오늘 오전, 흑룡강성 젠산장(建三江) 공안국이 15일간 불법으로 구류해 오던 탕지톈, 왕청, 장톈용 등 3명의 변호사를 석방했습니다. 탕지톈 변호사는 구금된 기간에 `매달아 때리기` 등 혹형에 시달렸고, `산채로 신장을 꺼내겠다. 생매장하겠다`는 등 협박을 당했으며, 파룬궁수련생과 똑같이 칭롱산 세뇌반으로 보내 `강제전향` 시키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합니다.

기자:
4월 6일 오후 3시 본 방송국 기자와의 통화에서 탕지톈 변호사는 오전 4시가 지나 수속을 거친 후 공안국 경찰 3명이 자신을 자무쓰(佳木斯)시로 호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탕지톈은 그와 장톈용 등 4명의 변호사가 구금된 기간에 혹형의 시달림을 받았고, 그는 아직도 앞가슴에 통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탕지톈, 인권변호사]
“가슴 부위에 멍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저를 매달아 놓고 몽둥이로 때려서 그렇습니다. 그리고는 다리도 걷어차이고, 물이 든 생수병으로 얼굴을 맞아서 이도 하나 부러졌습니다.”

혹형을 가하던 경찰은 한편으로 때리면서 고함을 질렀다고 합니다.

[탕지톈, 인권변호사]
“구덩이를 파서 저를 묻겠다든가 산 채로 신장을 꺼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실에 돌아와서도 (경찰이) 세뇌반에 보내 강제로 전향시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탕지톈은 장톈융 변호사도 앞 가슴에 멍이 들었고. 장쥔제(張俊傑) 변호사는 당시 입고 있던 양복이 모두 찢어지도록 맞아 등을 똑바로 펴지도 못하고 호흡 곤란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탕 변호사는 젠산장 법제교육기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고문은 엄중한 불법행위이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당국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탕지톈, 인권변호사]
“특히 파룬궁수련자나 파룬궁수련자한테 법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아주 원수처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권침해를 즐기는 사람만 있어서 제멋대로 다른 사람의 견해를 ‘사교’라고 규정하고, 인권을 호소하는 파룬궁수련자를 사람들이 오해하는 걸 이용해서 자기들이 저지르는 불법행위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탕 변호사는 건강을 회복하면 흑룡강성 당국이 불법으로 구금한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TD TV 천한, 스이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