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난 융산현에서 5.3도 지진으로 사상자 발생

[www.ntdtv.co.kr 2014-04-06 12:51 PM]

앵커:
5일 오전 6시 40분, 중국 윈난성 자오퉁 융산현(昭通永善縣)에서 5.3도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진 지역 민가들은 대부분 낡은 흙집이어서 피해가 심각합니다. 오후 5시까지의 정부 통계를 보면 10개 향진, 70여 개 마을이 재해를 당했고, 25명이 다친 가운데 그중 5명이 중상이며, 재해를 당한 민가는 4,093채라고 합니다.

기자:
보도에 따르면 진앙은 융산현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만 3천m라고 합니다. 융산현 시뤄두, 퇀제, 우지, 마난, 황화 등의 향진이 영향을 받았으며 적지 않은 도로가 붕괴하고 낙석이 쌓여 교통이 차단됐습니다.

[정 선생, 우지진 바지오촌 주민]
“두 사람이 죽고 여러 명이 상했고, 무너진 집도 있습니다. 우리 집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토담집이 흔들려 금이 갔는데 거처가 없으니 아무리 위험해도 다시 들어가야죠.”

재해 지역 주민들은 지진 지역 민가가 대부분 낡은 토담집이고 무너지거나 금 간 집이 많아 아주 많은 사람이 밖에서 밤을 보내고 있어 급히 구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선생, 우지진 바이성촌 주민]
“우리 마을은 150칸 넘는 집이 무너지고 10여 명이 상했습니다. 천막이 많이 부족하니까 학교 운동장에서 노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을 사람들을 고려해야죠. 물은 문제 없는데 전기가 안 들어와요. 밖으로 교통은 이제 통합니다.”

융산현 선전부(宣傳部) 청 선생은 구호 인력이 저녁 5시에 재해 지역에 도착했고, 농촌 재해 상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청 선생, 융산현 선전부]
“진앙은 시뤄두진과 우지진 경계 지점인데, 제일 심각한 곳은 마황 촌민 소조이고, 또 하나는 우지진 바지오촌입니다.”

융산현 시뤄두 발전소는 쓰촨과 윈난의 경계인 진사강 위에 있고, 규모는 싼샤댐에 견줄 정도입니다. 2009년 환경보호가의 반대 속에 착공해 올해 3월 16일 정식으로 발전(發電)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저수지의 하중이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NTD 뉴스 슝빈,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