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26 02:57 PM]
24일 대만 행정원에 돌입한 학생들이 경찰 당국에 의해 강제 해산되자 시민들은 돈을 모아 신문 광고를 실어 학생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타이완 신문과 뉴욕 타임스 광고를 통해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철회를 국내외에 호소하기를 희망하며 인터넷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큰 글자의 제목, “그들은 왜 여기에 있는가?”로 시작하는 광고가 25일 타이완 최대 일간지 두 곳에 동시에 게재됐습니다. 대학교수, 홍콩, 기업, 부모 등 네 가지 시각에서 그들이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는 것은 일시적인 길거리 운동이 아니라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기 때문임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레이(雷) 씨, 타이완대학 학생]
“우리 학생들을 폭도라고 말하고 대만 경제를 마비시킨다는데, 우리 학생들이 정말로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 사람들(언론)이 위에 있는 중공 눈치를 보면서 자기들 처지만 생각해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것뿐일까요? 그리고는 우리 부모님들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처신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고, 또 저희가 하는 일을 학생운동이라는 식으로 취급합니다.”
학생들은 ‘해바라기 학생운동’에 대한 특정 언론의 태도에 항의하기 위해 노상에 정차된 취재차량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서비스무역협정의 부정적인 면을 보도하지 않는 매체를 ‘오성기(五星旗) 미디어’라고 풍자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공을 겨냥했습니다. 학생들은 그들의 주장과 요구에 대해 진실하게 보도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차이(蔡) 씨, 중앙대학 학생]
“어제는 온종일 여기에 있었는데 언론사는 전혀 없었고 자정이 되니까 갑자기 폭죽 소리가 났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폭죽 소리가 나자마자 언론들이 전부 나왔습니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은 떠들썩한 화면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진실한 상황은 보도를 안 합니다.”
불과 4시간 만에 3,300명이 넘는 시민이 659만 대만달러를 기부해 뉴욕타임스 국제판에 전면광고를 냈습니다. ‘해바라기 학생운동’ 8일째를 맞아 각계에서는 갈수록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 NTDTV 선웨이퉁(瀋唯同), 장밍주(張明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