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고관의 ‘정부(情婦)정치’ 재차 공개(한,중)

[www.ntdtv.co.kr 2014-03-25 08:29 AM

며칠 전, 중국 매체는 5년 전 작성된 중공 고관의 ‘정부(情婦)정치’를 연구한 한편의 보고서가 재차 전재했다. 이 보고서는 성 부급 고관 41명이 거느린 약 40명의 정부를(한 명이 여럿 및 공공정부를 포함) 정리하여 유형별 특징을 분석했다. 이 견본의 사건 발생 시기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이며 조사대상은 당위, 정부, 인대, 정협, 사법, 군대 등이 포함됐다. 그중에는 한 때 명성이 자자하던 ‘공공정부’ 리웨이(李薇)의 출세사를 특별히 서술했다. 그러나 글이 비교적 일찍 작성된 관계로 현재 평판이 극히 나쁜 ‘고관 정부’ 탕찬(湯燦)은 언급되지 않았다.

《고관〝정부문(情婦門)〞보고》재차 관심을 끌어

제목이《고관〝정부문〞보고》인 이 문장은 2008년 11월 18일 《남방주말南方周末》에 최초로 발표됐다. 보고의 견본은 사법기관에서 공개한 정보와 기자가 최근 당사자의 변호사, 가족 및 사건 처리 부서에서 취재한 것으로 그중 후자가 견본의 31%를 차지한다.

약 40명의 정부 견본 중 관련 고관의 평균 연령은 62.58세이고 그 아내의 평균 연령은 약 60세이며 정부는 51.42세다. 고관과 정부의 연령 차이는 평균 11세이며 최대 차이는 30여 세였다.

보고서는 중공 고관의 정부를 세 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1. 향락형(享樂型): 쌍방의 정분이 궤도를 벗어나 나중에는 함께 나쁜 물이 들게 된 경우다. 이 유형을 정감형이라고도 하는데 이를테면 국가통계국 국장 츄샤오화(邱曉華)와 그의 기자 정부가 바로 정감형이다.

2.호혜형(互利型) : 성욕은 둘째이고 금전관계가 주된 사이다. 이를테면 전국 인대 상위 부주임 청커제(成克傑)와 리핑(李平)같은 사람이다.

3. 이익그룹대변인형(利益集團代言型): 고관과 짜고 특정 이익집단을 보호하며 최대한 이익을 도모한다. ‘공공정부’ 리웨이가 바로 대표적 사례이다.

상술한 40명의 ‘부급 정부’ 중에서 겨우 14명만 그들과 연계된 고관에 대한 기소서나 판결서에 이름이 올랐고, 법률로 기소된 사람은 겨우 8명인데, 그중에서도 청커제의 정부 리핑, 왕환중의 정부 장아이윈, 전 톈진 검찰원 검찰장 리바오진(李寶金)의 정부 왕샤오마오, 베이징시 전 부시장 류즈화의 정부 왕젠루이, ‘공공의 연인’ 리웨이 등 다섯 사람만 다른 사건으로 처리됐다.

유명한 ‘고관 공공정부’ 리웨이

명성이 자자한 리웨이는 왕젠루이(王建瑞), 왕샤오마오(王小毛)를 이어 올림픽 공사를 도급맡은 고관의 정부다. 그녀는 오랫동안 여러 고관 사이를 맴돌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례 중에서 가장 방대하고 복잡한 부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보고에 따르면 리웨이는 1963년 9월 24일생이며 원적은 윈난성 쿤밍시라고 한다. 그녀의 오래전 이웃은 리웨이를 “성격이 명랑하고 용모가 단정하며”, “눈이 크고 보통 키에 몸매가 날씬하고”, “ 어질고 총명하며 집안을 돌보는 훌륭한 처녀”라고 평가했다. 리는 젊은 시절 선전에서 공부했고 그곳의 호적을 얻었다. 그녀는 한차례 만족스럽지 못한 혼인을 했다. 전 남편은 윈난 모 유명 담배공장의 공장장으로 한 때 권세를 떨쳤다. 리는 이런 관계를 이용해 전 윈난성장 리쟈옌(李嘉延)과 접촉하게 되었다.

리쟈옌 사건 발생 후 베이징에 피신해 있던 리웨이는 이 사람의 소개로 또 전 중국 석유화학 이사장 천퉁하이( 陳同海)를 알게 됐고 천을 통해 또 산둥성위 전 부서기이며 칭다오시위서기 두스청(杜世成)을 알게 됐다. 그 후 리웨이는 장기간에 걸쳐 각 성, 부급 고관 사이를 맴돌며 각각의 사람과 미심쩍은 관계를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폐쇄된 작은 울타리 안에서 리웨이의 별칭은 “리누나”였다. ‘재정’ 잡지는 내막을 아는 인사의 말을 인용해 그 용모를 보면 리웨이는 절색의 여인이 절대 아니지만 “말투와 행동거지에 절도가 있고, 말투가 부드럽다”며, 부드러운 여성의 모든 품성을 갖춘 동시에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는 ‘탁자를 내리치며 결정을 내리고, 맹렬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밝혔다. 그녀 몸에 이미 “그림자 부동산 우두머리”의 초기 형태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국외에 리안 회사 NC 국제 유한 회사를 등록하고 법정 대표를 자임했다. 별도로 사촌 여동생 리윈하이(李雲梅)를 NC 국제 유한 회사의 재무경리로 파견하여 국내 경영을 책임지게 했다. 또 다른 여동생 리셴(李嫻)을 전면에 내세워 선전에서 회사 등록을 하고, 최종적으로 리윈하이와 공동으로 국내의 회사 및 재무를 지배하게 함으로써 이중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사회적 감독이 미흡한 환경하에서 중공 탐오부패 관원의 권력은 마치 자성(磁性)처럼 친척이나 친구로서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권력 특권의 혜택을 향수할 수 있었다. 비록 지난 여러 해 동안 당국은 여러 번 ‘규장제도(規章制度)’를 만들어 경고를 되풀이했지만, 내용이나 집행력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선샤인법(공공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공개회의법)’과는 거리가 멀고 효과도 보잘것없었다.

‘선샤인법’은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가장 광범한 반부패 수단의 하나로 이미 90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중국이 가입한 ‘유엔 반부패 협약’에 “각 협정체결국은 마땅히 본국 법률에 따라 유관 공직 인원에 대해 효과적인 재산 신고 제도를 확립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명히 규정했다.

모두 알다시피, 중공 관리가 정부(情婦)를 부양하고 있는 것은 보편 현상이다. 어떤 탐관은 심지어 ‘정부반(情婦班)’을 부양하고 있는데 여럿이 협조하여 이익을 고루 나누어 가진다. ‘정부’는 이미 중국 고관의 ‘기본배치’이다. 최근 몇 년간 매체에 노출된 내부 정보에 따르면 적지 않은 ‘경찰의 꽃(미모의 젊은 여자 경찰)’, 텔레비전 사회자, IT 고관, 변호사와 영화 스타의 다른 한 가지 신분은 고관의 정부이다.

얼마 전, 중공 공안부 전 부부장 리둥성이 낙마한 후, 여러 명의 중앙 텔레비전 여 캐스터가 리둥성의 ‘예물’이 되어 저우융캉 등 중공 고관에게 정부로 바쳐졌으며, 이 때문에 해당 여 캐스터는 특별 안건 심사팀(專案組)에 연행돼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해외 중문 매체는 앞다투어 전했다.

2009년 7월 8일, 중공 기율검사위원회 중앙조직부의 제2 순시팀 팀장이며, 전 중공 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인 치페이원(祁培文)은 둥관에서 “당의 기강, 정치의 기강과 법의 기강”을 주제로 한 보고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보고를 통해 중기위가 조사한 대형 사건과 연루된 관원 95% 이상에게 정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