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15 07:40 PM]
중국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지하 교회뿐 아니라 당국이 인가해 온 삼자교회(三自教会) 신도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인권변호사가 대만 국회 공청회에서 자신이 본 박해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샤쥔(夏鈞), 중국 인권변호사]
“현재 종교 박해는 삼자교회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권변호사 샤쥔 씨는 대만 국회 공청회에서 삼자교회의 장샤오제(張少傑) 목사를 비롯한 신자 27명이 중국에서 받고 있는 박해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인권변호사 18명이 신자들의 권리를 지키려 했지만, 당국으로부터 미행, 휴대전화 압수, 구타 등 방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샤쥔(夏鈞), 중국 인권변호사]
“누구의 명령으로 연행했는지, 어디에 감금돼 있는지, 생사도 모릅니다. 무섭습니다. 병원도 현장(県長)이 시키는 대로, 경찰과 검찰도 현장의 부하가 되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왕빙우(王炳武), 중국 민주운동가 왕빙장(王炳章)의 동생]
“나도 동감입니다. 중국에는 법률이고 뭐고 없습니다. 제멋대로 하는 인치사회(人治社會)입니다. 무서운 곳입니다.”
작년 11월 허난성 난러(南樂)현 행정부는 삼자교회의 부동산을 강제 수용하고 목사와 신자 27명을 연행했습니다. 샤쥔 변호사는 부동산 문제는 방아쇠에 불과하고, 실제는 장샤오제 목사가 오랜 세월 신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것이 현지 당국의 분노를 샀다고 말합니다.
[천쉐성(陳学聖) 의원, 대만 국민당]
“인권문제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중국의 현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원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양셴훙(楊憲宏) 이사장, 대만 관회(関懐)중국인권연맹]
“관심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인권 범죄자는 환영하지 않는다’고 중공에 확실하게 말해야 합니다. 장 목사처럼 좋은 사람과 사귀고 싶은데요, 그들은 좋은 중국인, 선량한 중국인입니다. 악인은 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샤쥔 변호사는 현지 공안국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적 지원을 요청해 미국 국회가 시진핑 주석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번 대만 국회 증언을 통해 양안 간 인권과 정의의 가치가 지켜지길 희망했습니다.
[샤쥔(夏鈞), 중국 인권변호사]
“경제와 인권은 연계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중국의 WHO 가입 때, 무역협정의 조건으로 특별히 중국인권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톈추진(田秋菫) 의원, 대만 민진당]
“인민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중국이 되어야만 대만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민진당 국회의원은 중국과 대만 간의 교류에서 원칙을 지켜야만 비로소 세계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중국 인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대만 NTDTV 천후이모(陳輝模), 장즈쉬안(張芝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