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추모식 참석자 조사당해(한,중)

[www.ntdtv.co.kr 2014-03-19 04:17 PM]

올해 2월 2일 중국 민간에서 전 중공 총서기 자오쯔양, 후야오방과 6.4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각계 인사는 자오쯔양의 고향인 허난성 화현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행사장에 도착한 사람과 서명한 사람들은 모두 중공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확인한 바로는 당국은 당일에는 행사를 막지 않았지만, 행사가 끝나자마자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약 1, 2주 사이에 면담 수위를 심문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당국은 관례적인 절차라고 했지만, 조사와 증거수집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우쑤아이(侯帥), 자오즈양 추모에 참가한 허난 인사]
“저는 벌써 싱양(滎陽)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월 7일에 (나를 찾아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열흘 전에 얻은 참가증을 누가 어떻게 보냈는지, 해외 방송국은 어떻게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이밖에 그날 참가하지 않고 단지 ‘추모사’에 서명한 사람들도 당국에 불려갔습니다.

[후스건(胡石根), 베이징 이의 인사]
“맞습니다.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제 이름을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장에는 안 갔습니다. 그들은 아마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죽인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피가 잔뜩 묻어 뒤가 켕기는 겁니다.”

행사에 앞장선 전 광저우 ‘89 학생 대표’ 천웨이(陳衛), 위스원(於世文) 등 두 사람은 주요 조사대상이었습니다. 기자가 여러 차례 위스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기는 전원이 꺼져 있었습니다.

NTD 뉴스 톈징 순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