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16 08:20 PM]
말레이시아항공 대표가 연락이 끊긴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중국인 승객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일요일 베이징에서 보고회를 했는데, 가족들은 감정이 폭발하여 말레이시아 항공이 소식을 감춘 데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MH370편은 3월 8일부터 연락이 끊어져 승객 239명이 아직도 종적이 묘연합니다.
여객기의 승객 약 2/3가 중국인이므로 200명이 넘는 실종 승객의 가족이 베이징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말레이시아 항공은 가족들에게 숙박과 위로금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실종자 가족을 보살피는 임무를 말레이시아 당국에 넘겼습니다.
지난 일요일 가족들이 말레이시아항공 중국사무소 대표와 만났을 때 많은 사람은 감정이 격앙되어 말레이시아 당국이 그들에게 소식을 감춘 데 대해 비난하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주중 대표]
“말레이시아 정부가 은폐했다는 말씀에 대해서 저는 정말 대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정부 공무원도 아니고 단지 말레이시아항공사를 대표할 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저희가 가족을 배려한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지만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말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가족들은 여전히 감정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승객 가족]
“우리가 확실한 소식을 듣거나 가족 얼굴을 보게 되면 우리는 전부 집으로 돌아갈 거다. 만약 말레이시아 정부나 말레이시아항공 직원이 화를 크게 낸다면 우리 이 가족들 감정에도 한계가 있으니 결과는 당신들이 책임져라.“
다른 한 가족은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대답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번거롭겠지만 베이징에 있는 말레이시아 대사님께 연락해 주십시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금까지 많은 거짓말을 한 데 대해서. 나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베이징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가고 싶습니다. 나는 질문하려고 합니다. 서둘러 예약을 하고 가서 왜 우리한테 거짓말을 했는지. 나는 가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어떤 가족이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지만, 아직은 실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여관에 숙박하고 있는 어떤 가족은 소식을 기다리는 장소인 회의센터까지 차로 태워다 주지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하지만 그중의 한 사람은 이런 일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승객 가족]
“우리가 호텔에서 지내자는 것이 절대 아니고 우리는 우리 가족, 우리 친인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아주 비통하고 몹시 분하지만 별수 없습니다. 참.”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가족들에게 계속하여 말레이시아항공이 제공하는 호텔을 선택하여 숙박해도 되고, 만약 말레이시아로 가고 싶다면 말레이시아항공 측이 비행기 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말레이시아항공 측이 항공요금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가족은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실종 비행기의 새로운 소식을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나온 소식으로는 말레이시아항공이 앞으로 보고회를 하루 수차례씩 열지는 않고, 베이징 시간으로 저녁 6시에만 리두(麗都)호텔에서 가족과 소통모임을 가질 것이며, 소통모임에서 주로 가족과 소통을 하겠지만, 더 이상은 보고회를 통해 실종 비행기 수색 뉴스를 전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합니다.
NTD 뉴스 왕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