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ww.ntdtv.co.kr 2014-03-16 01:20 AM]
중국 베이징 인권운동가 차오순리(曹順利)는 감금 반 년 만인 3월 14일 병원에서 세상을 떴습니다. 구치소에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차오순리는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 했다며 국제 인권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내외 인권 운동가들은 연명장 운동을 시작하여 차오순리를 박해 치사한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기자 :
차오순리의 수감 기간, 가족과 변호사는 여러 번 보석 치료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2월 19일, 차오순리가 혼절하자 비로소 병원 응급치료가 시작 되었습니다
[차아윈리(曹雲利)]
“유해를 보니 너무도 수척했고 비참했어요.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들어갈 땐 아무 병도 없었는데 구치소에서 몸을 완전히 버렸어요. 영양부족으로 장기들이 다 쇠약해 졌어요.”
차오순리의 변호사 왕닝(王宇)은 차오순리의 진정한 사망 원인 조사를 요구 했습니다. 차오순리는 간 복수, 낭종 등 병을 앓고 있었고, 병원에서 발급한 사망 원인은 ‘세균성 폐렴’이라지만 모두 치명적인 병은 아니라고 왕닝은 밝혔습니다.
[왕닝, 차오순리 변호사]
“제가 1월 28일 그녀한테 갔을 때 그녀는 아주 좋았는데 갑자기 불치병에 걸렸다니 아주 미심쩍습니다. 지금껏 그녀에게 어떤 치료도 해 주지 않았고 다만 형식적으로 일부 검사를 했을 뿐입니다. 그녀의 사망에 대하여 틀림없이 관련부서, 구치소, 검찰원과 공안분국, 병원을 포함하여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마땅히 그들 모두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합니다.”
14일 저녁, 중국내외 인권 운동가 원윈차오(溫雲超) 등은 차오순리가 중공의 고의로 모살당한 것이라고 여기며, 긴급히 연명장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당국에 2013년 9월 14일 차오순리의 경찰 연행부터 사망까지의 과정 및 사망원인을 국민에게 밝히고 아울러 박해자를 형사 추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이징대 법학 석사인 차오순리와 일부 청원인들은 ‘국가 인권 보고’ 작성에 참여하겠다고 요구하면서 중국 외교부 문 밖에서 수십일 정좌한 후 체포 당했었습니다.
NTD뉴스 슝빈(熊斌), 수찬(舒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