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3-14 05:29 AM / NTD 장이니기자 보도]
지난 3월 1일 진지(晉濟) 고속도로 산시(山西) 진청 구간 옌허우(岩後) 터널에서 위험물 화재 폭발 사고가 있었다. 중공 국무원 조사팀은 3월 13일 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로 3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이렇게 중대한 사고를 왜 8일 동안이나 감추다가 중공 양회가 끝나서야 막대한 사망자 수를 발표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홍콩 ‘난화조보’의 웨이보는 “월초에 발생한 산시(山西) 위험물 화재 폭발 교통사고 조사가 8일 만에 새로운 진전이 있어 오늘 아침 조사팀이 31명 사망과 9명 실종 사실을 공개했다. 운전기사가 독단적으로 규정을 벗어난 대처를 하여 터널 내에 있던 42대의 차량과 1,500여 톤의 석탄에 불이 붙었고 액화천연가스 차량이 폭발했으며 불은 73시간 만에야 비로소 꺼졌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선 3월 5일 관영 매체인 ‘중국 신문망’은 “산시 성 진청 시 정부 신문 사무실을 통해 확인한 데 따르면 진지 고속도로 옌허우 터널 사고 현장의 수색 구조 작업은 이미 끝났고, 조난자가 13명 발생했으며, 사고를 저지른 4명의 기사가 이미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5일 위험 화학물 운송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한다는 포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중공 정부가 3월 5일로부터 8일이 지난 후에야 최종 발표한 사망자 수가 거의 20명이나 더 많아진 것에 주목했다. 13일 BBC 중문망은 중공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뉴스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3월 1일 사고 당시에 이미 심각한 사상자와 손해가 발생한 것이 알려졌는데 매체는 왜 단지 10명도 안 되는 사망자 수만 보도했다가 13일에야 이런 심각한 피해를 발표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 ‘펑즈렌pl‘은 신문이 줄곧 양회를 부각시키며 “산시 진청 터널 폭발로 31명이 난을 당한 것”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궈둥, 네티즌]
“도대체 누가 XX할 매국노인가? 산시 진지 고속도로 터널 폭발로 3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했다. 3월 1일 일어난 일에 대해 관영매체는 십여 일이나 벙어리로 있었다. 뉴욕 맨해튼에서 건물 폭발로 사망 3명, 부상 60여 명이 나왔을 때 중국 주요 관영 매체는 그날 모두 톱뉴스로 올렸다.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 납세자의 돈을 쓰면서 미국 국민을 걱정한다. 당신들이 나에게 말해보라. 도대체 누가 XX할 매국노인가?”
중공 정부 측 보도를 보면 사고는 3월 1일 오후 14시 50분에 발생했다고 한다. 진지 고속도로 옌허우 터널 안에서 액체인 메틸알코올을 실은 탱크로리 추돌로 메틸알코올이 누출됐는데 운전기사가 처리하던 중에 알코올에 불이 붙었다. 이 불은 앞쪽에서 줄지어 통행을 기다리던 10여 대의 석탄 운송차에 옮겨붙었고, 터널 안에 있던 액화천연가스 차량에 불길이 옮겨져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써 터널에 있던 총 42대의 자동차와 1,500여 톤의 석탄이 불타고 액화천연가스 차량이 폭발했다.
현장 구조원의 설명에 따르면 총 길이 800미터인 옌허우 터널 안에는 통풍장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하자 터널 안은 연기로 가득 찼다. 터널 안의 경보기는 작동하지 않아 경보를 울리지 못했다. 일부 차량의 탑승자는 제때에 빠져나가지 못했고 긴급 상황 시 탈출할 수 있는 터널 중간 통로가 닫혀 있었다. 대피 유도등은 희미해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사람들은 터널의 남북 출구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중간에 있던 사람은 나올 수 없었다.
한편, 소방 노즐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아 소방차가 고속도로 아래로 내려가 물을 길어다 진화와 냉각을 할 수밖에 없어 불 끄는 시간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