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위구르족에 대한 수사 강화(한,중)

[www.ntdtv.co.kr 2014-03-03 10:20 PM]

앵커:
3일 오후 베이징 당국은 지난 1일 쿤밍 기차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신장 독립 세력의 공격으로서 쿤밍에 있는 위구르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고 선포했습니다.

기자:
쿤밍시는 3일부터 최대 위구르족 집단 거주지인 따수잉 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수경찰 미니버스 두 대가 중심도로에서 대기하고, 경찰은 총을 든 채 행인을 검문검색하고 있습니다.

[아니와르 우푸르, 위구르족 식당 직원]
“어제 저 혼자만 해도 세 번이나 검사를 당했어요. 경찰이 총을 겨누고 있어서 우리도 어쩔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우리는 모르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아주 불안정한 상태라고 느껴요.”

신화사는 3일 오후 공안부가 이 사건을 수사하여 해결했다며 아부두러이무(阿不都熱依木), 쿠루반(庫爾班)이 이끄는 패거리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론은 살인자를 강렬히 비난하는 동시에 당국이 사건을 신장 독립 세력의 공격으로 재빨리 결론 내린 데 대해 의문을 가지며 진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웨이캉튀얼, 후베이 네티즌]
“이런 학살과 테러를 저질렀으면 모두 반드시 질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배후의 동기는 뭘까요? 저는 관영 매체가 함부로 사건에 결론을 내린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선 첫째로 진상을 밝혀야 하고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당국의 결론은 쿤밍 현지 한족과 위구르족 간의 관계를 긴장시켰습니다. 그러나 중립적인 견해를 가진 한족도 있었습니다.

[따리무, 판매원]
“저는 뉴스에서 많은 신장 사람이 다른 지방에 가서 숙박하려다 모두 거절당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느낌을 어떻게 말할까요? 요즘 시대에는 사람들이 모두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할 필요가 없어요. 결국, 몇몇 사람이 저지른 행위를 두고 그들 전부를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되죠.”

한편 중공 당국은 중국 매체들에 보도지침을 내려 이 사건은 엄격하게 신화사가 보내준 원고를 쓰거나, 현지의 권위 있는 기관이 발표한 내용을 보도하되, 제목을 크게 하지 말고 사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중국 언론인과 홍콩 언론은 폭로했습니다.

NTD 뉴스 탕메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