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03 07:48 PM]
앵커:
3월 1일 저녁 중공 양회 전야에 윈난 쿤밍 기차역에서 일어난 칼부림으로 33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후 현지에서는 보안 인원이 증원되고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민간에서는 무고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범죄자들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중공이 이 사건을 신장 독립 세력이 저지른 테러라고 내린 결론에 대해 민중들은 진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기자:
3월 1일 저녁 9시 쿤밍 기차역에서 복면한 십여 명의 괴한이 칼을 휘둘러 살인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공 언론은 경찰이 현장에서 범죄 혐의자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혐의자들은 도망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습격이 발생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위 여사, 쿤밍 시민]
“기차역 근처 모든 도로에 보안 요원을 보강했고, 특히 유동 인구가 있는 곳에는 모두 보안 요원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백성을 살해했으니 틀림없이 무죄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은 원망이 있어도 보통은 감히 말할 수 없죠. 방법이 없어요.”
중공 정부는 이 사건을 신장 독립 세력이 저지른 테러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세계 위구르 대표대회 대변인 딜샤트는 중공 측에 참사와 무고한 사상자에 대해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면서 베이징은 위구르족에 대한 도발과 차별, 압제 정책을 즉각 중지하고 더 이상은 이 일을 위구르족 탄압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웨이캉튀얼, 후베이 네티즌]
“이런 학살과 테러를 저질렀으면 모두 반드시 질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배후의 동기는 뭘까요? 저는 관영 매체가 함부로 사건에 결론 내린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선 첫째로 진상을 밝혀야 하고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진 선생, 베이징 네티즌]
“무고한 사람을 마구 살해하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장 쪽 상황은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걸 설명합니다. 소수민족과 한족 간의 관계를 잘 해결하지 못한 겁니다. 이 갈등은 해소가 필요한 것이지 억압은 아닙니다.”
쿤밍 살인사건은 신속히 웹의 초점이 되었고, 네티즌들은 잇따라 분노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에 대한 대량의 평론, 전재, 사진 등은 모두 삭제당했습니다.
NTD 뉴스 슝빈,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