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저우융캉 소문 애매하게 답변(한,중)

[www.ntdtv.co.kr 2014-03-03 09:54 AM]

지난 일요일(3월 2일) 중공 정협 12기 2차 회의 기자회견에서 뤼신화(呂新華) 대변인은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당신은 알아들었을 것이다”며 애매하게 답변했습니다.

홍콩 ‘남화조보(南華早報)’ 기자가 최근 저우융캉을 둘러싸고 떠도는 여러 가지 소문에 대해 묻자 뤼신화는 “실제로 나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각 매스컴에서 일부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뤼신화는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나는 단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당신은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적지 않은 기자들이 소리를 내 웃었습니다.

뤼신화의 애매한 답변은 저우융캉의 부패와 그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을 암묵적으로 인정한다는 것 이라고 분석가는 말합니다.

2012년 양회가 끝나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회상해 보면 당시 원자바오 총리는 중공 충칭 시위와 시 정부를 호되게 비판하면서 “왕리쥔 도피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교훈을 얻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 날 중공은 보시라이를 충칭 시위 서기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때부터 보시라이는 공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2013년 8월에 법정 심리를 받았습니다.

중국 매체는 최근 저우융캉의 ‘불가사의한 부호’ 아들 저우빈(周濱)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습니다. 차이신왕(財新網)은 지난 토요일 “저우빈 부부와 그의 친인 여러 명이 연행당했다”, “저우빈의 셋째 삼촌 저우위안칭(周元青)과 숙모 링잉, 사촌 동생 저우펑, 그리고 장인 황위성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NTD 종합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