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3-01 04:51 PM]
앵커:
중공의 ‘양회’ 전야, ‘6.4’ 참사 희생자 유족인 ‘톈안먼 어머니회’가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해, 도덕과 양심을 강조했습니다. 서한은 중공 당국에 ‘잘못을 인정하고 천하에 공시할 것’과 진상을 밝힐 것을 호소했습니다.
기자 :
2월 28일, ‘톈안먼 어머니회’ 회원 128명이 중공 ‘양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연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어머니회는 ‘올해는 ‘6.4’ 대학살 25주년이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비비며 간절히 기다린다. 이번 기의 인민 대표와 정협 위원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과감하게 ‘6.4’ 문제를 토론에 붙일 수 있을지 보겠다.’고 편지에 썼습니다.
[장셴링(張先玲), 톈안먼 어머니회 회원]
“우리는 그들에게 실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20여 년 내내 듣고도 못 들은 체하면서 아예 눈을 감고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대표는 모두 바뀌고 더욱이 올해에는 새로운 사람이 많이 참가했으므로, 우리는 호소를 통해 그들의 양심과 정의를 일깨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공개서한에서는, 중공 전 총서기 장쩌민과 후진타오, 그리고 현임 시진핑은 모두 ‘6.4’를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서한은 중공 당국은 도의를 잃었고 양심을 잃었으며, 집권의 합법성을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서한은 당국이 그녀들에게 진상을, 사실을 알려주고, 그리고 천하에 잘못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장셴링]
“우리는 새로운 시진핑 지도부가 공산당이 집권 기간에 저지른 크고 작은 잘못과 범죄행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심지어는 직접 겪었으므로, 그들이 마땅히 앞의 몇몇 지도부와는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6.4’를 직접 겪었던 민주인사 정춘주(鄭存柱)는 말합니다. ‘중공은 ‘6.4’ 사건에서 중국 인민에게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양심 있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당성을 위배하며 ‘6.4’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해 주자고는 안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진핑에 대한 기대는 아마 크게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NTD뉴스 천한(陳漢), 리융(李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