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대사, 중국에 언론자유 보장을 호소(한,중)

[www.ntdtv.co.kr 2014-02-26 07:19 PM]

3월 1일 베이징을 떠나는 주중 미국대사 루어자후이가 화요일(2월 26일) 고별 연설을 통해 중국의 미래는 사법 독립과 언론 자유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어자후이는 베이징 미국센터에 모인 중국 학생들에게 “중국 지도자는 단기적인 안정유지를 위해 국민 참여로 달성한 장기 성과를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미래는 위대하지만, 잠재력을 모두 실현하려면 중립적이고 존중받는 사법체제, 활기차고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들, 그리고 현명한 지도자층에 달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법치에 대한 경외다”고 지적했습니다.

루어자후이는 “중공 정부가 공산당을 비판하는 인사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데 대해 미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외국 기자에게 더욱 훌륭하고 보다 공평한 대우”를 제공할 것을 베이징에 촉구했습니다.

64세인 루어자후이는 2011년 8월 1일 중국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서민적인 태도로 중국인 중에서 적지 않은 팬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중공 언론의 공격도 받았습니다.

미국의 차기 주중 대사 보커스는 이미 2월 21일 워싱턴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 도착할 구체적인 날짜는 현재까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