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23 06:28 AM]
앵커:
중공 양회(정치협상회의 및 인민대표대회)가 3월 5일과 3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올해의 특별치안 범위는 기존의 베이징, 톈진 등 6개 성과 시 외에 처음으로 신장 등 여러 서부 지역 성까지 확대됐습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 많은 탄원인이 체포됐고, 현지로 압송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주 많은 탄원민들은 양회 기간에 탄원을 끝까지 고수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기자:
중공 공안은 얼마 전 중국 전국 양회 베이징 둘러싸기 ‘해자’(護城河) 행동을 개시하고, 베이징 외곽과 서북 지역의 경찰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홍콩 중통사는 보도했습니다. 이번 치안 작업에는 베이징을 둘러싼 6개의 성, 구, 시가 포함될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간수, 산시(陝西), 칭하이, 닝샤 및 신장 등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랴오닝 탄원인 탕슈윈(唐秀雲)은 베이징으로 가는 차표를 이미 끊었다면서 탄원을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탕슈윈, 랴오닝 탄원인]
“차표는 샀는데 오늘 파출소에서도 왔다 갔어요. 우리 이 탄원민들을 핍박해서 미치게 만들었어요. 많은 오래된 탄원민들이 전부 도망가고 전부 가 버렸어요. 그 사람들은 지금 다들 숨어버렸어요.”
한편, 베이징시 공안국은 관영 사이트를 통해 3월 1일부터 테러와 관련한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류젠강, 구이저우 탄원인]
“베이징은 상당히 삼엄하고 순찰도 많고 통제가 상당히 심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잡히지 않으려면 될수록 나가지 말고 숨어 있어야 합니다. 지방에서 온 사람은 마자러우(馬家樓)에 들어가면 바로 잡혀 돌아가는데, 대다수가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신장 등에서 온 탄원인은 기자에게 다음 주부터는 지방에서도 안정유지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예징환, 베이징 인권운동가]
“경찰은 이미 일부 주요 인물을 찾아 면담했는데, 양회 기간에 무슨 계획이 있는지 물었답니다. 원래 양회 전에 많은 할머니가 붉은 완장(탄원인 감시자 표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거리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중공 정협 제12기 전국 위원회 제2차 회의와 제12기 전국 인대 제2차 회의는 각각 2014년 3월 5일과 3월 3일 베이징에서 개막됩니다.
NTD 뉴스 슝빈, 쥔주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