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18 04:40 PM]
앵커:
중국 상하이 시의 명문대학인 푸단대학(復旦大學) 의학부 대학원생이 룸메이트를 독살해 고의살인죄로 18일 1심 판결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중국 대학에서는 살인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 측 기소장을 보면 피고 린썬하오(林森浩)가 사소한 일에 원한을 품고 독물로 룸메이트인 황양(黄洋)을 살해했습니다. 피고는 4월 만우절 장난이었을 뿐 살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3월 31일 오후 피고 린 씨는 예전에 연수를 받았던 푸단대학 부속 중산(中山)의원 영상의학실험실에서 맹독성 화학약품을 기숙사로 몰래 가져와 주사기로 물통에 주입했습니다.
[슝빙치(熊丙奇), 21세기 교육연구원 부원장]
“대학 실험실 관리가 허술한 겁니다. 학교 측은 책임을 지고 상응하는 배상을 해야 합니다.”
작년 4월 1일 피해자인 황 씨가 방 안에 있던 물통의 물을 마시고 중독증상이 나타나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4월 16일 사망했습니다.
[슝빙치]
“현재의 교육은 이익만을 따지고 학생의 인격이나 심신 건강은 경시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체에 생명교육, 생활교육, 심리교육이 부족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 양성이나 학생 심리상담 등도 크게 부족합니다.”
중국 대학에서는 살인사건이 종종 발생합니다. 푸단대학의 독살사건 이후에도 난징항공항천(南京航空航天)대학에서는 말다툼 끝에 룸메이트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난창(南昌)항공대학 기숙사에서는 부패한 시체가 발견됐고, 장쑤(江蘇)과학기술대학에서도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NTD 뉴스 슝빈(熊斌), 수찬(舒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