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11 05:20 PM]
앵커:
중공 검역소는 10일 처음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H7N9 조류독감 환자가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공 위생과 산아제한위원회는 최근 H7N9 조류독감이 중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까지 확산되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자:
보도에 따르면 국외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H7N9 조류독감 환자는 6살 난 홍콩 거주 남자 어린이입니다. 이 어린이는 1월 28일 선전 뤄후(羅湖) 항을 통해 홍콩에 갔다가 그 날 저녁 홍콩 황깡(皇崗) 항을 출발해 선전에 도착했을 때 고열이 났고 검사를 거쳐 H7N9에 감염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선전 질병통제센터는 현지에서 최근 사망 사례가 있다고는 했지만, 관련 소식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선전 질병통제센터 직원]
“저로서는 전염병 유행 상황 같은 정보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수치가 있긴 하지만 대외에 발표할 수 없습니다. 성에서 통일적으로 발표할 겁니다. 아시겠죠?”
중공당국의 자료를 보면 작년 3월 3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333명이 H7N9 감염자로 확인됐고 그중 74명이 사망했습니다.
최신 정보로는 2월 9일 장쑤, 광둥, 안후이, 저장에서 새로운 환자가 총 5명이 늘어 그중 1명이 사망했고. 2월 10일에는 광둥, 안후이, 저장에서 5명이 늘었고 그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타이완 질병관리서 직원]
“10일 중국 위생 기관이 새로운 H7N9 조류독감 감염자 5명 발생과 그중 1명 사망을 확인한 것은 전염병 유행 위험이 아직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타이완 관광객이 중국 전염지역으로 간다면 반드시 경계심을 높여야 합니다.”
베트남 ‘인민군대보’ 뉴스 사이트는 현재까지 베트남 경내에서 H7N9 바이러스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베트남과 중국 상호 간 무역과 여객의 이동이 빈번하고, 특히 중국산 가금 밀수입이 창궐하여 H7N9 조류독감이 베트남에 침입할 위험이 상당히 큼을 보여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NTD 뉴스 슝빈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