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극복은 자신에게 답이 있다(한,중)

[www.ntdtv.co.kr 2014-02-09 01:01 AM]

앵커:
얼마 전 캐나다에서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되었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중의사 왕쉬(王旭) 씨를 찾았습니다. 중의는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을 어떻게 보는지 보시죠.

기자:
조류독감은 최초 감염자가 홍콩에서 발견된 이후 한때 중국에서 대규모로 유행했고 지금은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왕쉬, 중의사]
“조류독감은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전염병인데, 이미 변이가 발생해서 사람도 감염시킵니다.”

조류독감은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고 또 어떻게 분류합니까?

[왕쉬, 중의사]
조류독감은 적혈구응집소와 뉴라민산분해효소를 가지고 있는데 적혈구응집소는 H로 표시하고 아형은 모두 16가지가 있습니다. 뉴라민산분해효소는 N으로 표시하고 9개의 아형이 있습니다. 모든 조류독감 아형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H1부터 H16까지, N1부터 N9까지 조합된 아형은 백여 가지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되면서 예전에는 가금류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전염병이 지금은 사람도 전염되고, 갈수록 사람끼리 전염되는 사례가 많이 나와 걱정스럽습니다. 그럼 봄철이 가까워지는 지금은 이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요?

[왕쉬, 중의사]
“봄철에 몇 가지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양기를 키워야 합니다. 또 춘우추동(春捂秋凍, 봄에 두껍게 입고 가을에 얇게 입는 것이 몸에 이롭다)이란 게 있고, 봄철엔 외부의 침입을 받기 쉬워요. 음식을 담백하게 해서 화(火)기를 제거하고, 비장과 위를 잘 보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므로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중의사는 예방에 주의하는 것 외에도 인류가 진정으로 전염병의 습격을 피하려면 기본적으로 자신에게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왕쉬, 중의사]
“중의에서 하는 말로는 정기가 있으면 삿된 것이 끼어들지 못하고, 삿된 것이 붙은 사람은 반드시 기가 허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기란 바로 몸의 저항력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삿된 것이 끼어들지 못한다는 건 바이러스 같은 것도 일종의 삿된 것이라 들어오지 못한다는 거죠. 우리가 바이러스를 따라다녀선 안 되죠. 이런저런 걸 따라다니고 우리는 언제나 그걸 쫓아다니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자신의 몸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끊임없이 변이하는 바이러스에 코가 꿰인다면 치명적인 전염병 앞에 인류는 출구를 찾기 어렵겠지만, 우리 자신에게서 해답을 찾는다면 어쩌면 더 큰 공간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NTD 뉴스 샤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