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2-11 01:36 PM]
앵커:
중국에서 심한 진눈깨비로 인해 많은 고속도로와 공항이 폐쇄되어 교통이 끊겼고, 일부 고속철도는 속도가 시속 200km로 제한돼 백 편에 가까운 열차가 지연됐습니다. 구이저우 성은 한파로 인한 피해를 보았고 밖으로 통하는 교통편이 막혔습니다. 기상청은 한파와 강설이 한동안 지속되어 교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자:
눈비의 영향으로 중국 내 일부 고속철도의 속도가 정상인 시속 310km에서 200km로 떨어졌고, 많은 여행객이 표를 환급해야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철도 당국이 열차를 이용한 승객에게도 속도가 느린 열차의 요금을 적용해 차액을 마땅히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이 우한인 장 씨는 얼마 전 출근하기 위해 항주로 갈 때 비행기로 바꾸어 탔지만, 철도 기관은 기상 때문이라며 환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장 씨, 우한에서 항주로 출근하는 직장인]
“지금 어떤 동료는 아직도 출근을 못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눈이 내리고 고속도로가 막혔는데, 주로 길바닥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차가 속도를 못 내고 길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납니다. 고속철도까지 시속 200km로 제한됐으니 배상을 제기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확인한 바로는 구이저우 내 30개의 현과 시에 한파가 닥쳤다고 합니다. 후위(상하이와 중경을 연결)고속도로의 후베이 리촨 구간은 큰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3차례 발생해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차량 수천 대가 멈춰 섰습니다. 당일 저녁 차량 9대가 또 연달아 충돌했고, 수백 명이 눈보라를 피해 터널 속에서 자리를 펴고 자거나 몸을 녹였습니다. 그리고 후난, 장시, 산시(山西) 등에서도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난창 공항도 한때 폐쇄됐습니다.
[위 씨, 구이저우 성 진사현 주민]
“한파는 벌써 일주일 됐는데, 요 며칠은 정전에다 수도도 끊겼고 교통은 벌써 막혔습니다. 일하러 가려 해도 갈 방법이 없습니다.”
중국 기상청이 계속하여 폭설 경고를 발표하면서 특히 화난 지역은 넓은 범위에 걸쳐 저온과 눈, 비가 앞으로 3일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년 기간 대량 이동은 2월 24일 전에 마무리되겠지만, 앞으로도 교통은 계속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TD 뉴스 슝빈,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