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 H7N9 환자 지속 증가(한,중)

[www.ntdtv.co.kr 2014-02-07 04:40 PM]

앵커:
중국 각지에서 H7N9 조류독감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 광둥, 저장, 광시와 푸젠 등에서 끊임없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H7N9 조류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 가금 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2월 6일 베이징 당국은 베이징에서 두 번째 H7N9 조류독감 확진 환자가 나타나 현재 위독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감염 환자는 1월 30일 사망했습니다.

6일에는 후난과 광둥에서 환자가 한 명씩 늘어나 후난에서 확진 받은 5명 중 1명은 2월 3일 사망했고, 광둥에서 확인된 55명 중 12명이 이미 사망했습니다.

같은 날 저장과 장수에서도 각각 2명의 환자가 늘어나 올해 들어 6일까지 저장은 총 73명입니다. 장수 환자 1명은 2월 1일 사망했습니다.

중국인들은 H7N9의 끊임없는 증가는 2003년 사스(SARS)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 선생, 장수 민중]
“우리가 모두 예방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닭, 오리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며, 외출도 삼가고 모두 조심해야겠습니다.”

저장의 양계업자 김 씨는 저장에 H7N9에 감염된 사람이 가장 많아, 그가 기르는 닭을 사는 사람이 없어 파산지경이라고 합니다.

[김 사장, 저장 양계장 주인]
“제가 닭을 기르고 있는데, 날마다 달걀을 4, 50근씩 썩혀 버리고 있습니다. 산 닭은 반드시 모이를 먹어야 하는데 닭을 먹이고 나면 저는 빈털터리가 될 겁니다.”

얼마 전 중공 관영 매체는 ‘광둥 지역 가금업체들은 H7N9 감염상황은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장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H7N9 보도 중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수 민중 루선생은 사스 재난을 겪은 중국에서 정부가 이렇게 전염병 유행 상황을 은폐하면 국민이 더 큰 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YD 뉴스 리윈,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