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31 12:40 PM]
아이룬: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섣달그믐입니다. 저희는 NTD TV 전체 직원을 대표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말의 해를 맞아 큰 운이 트고 새로운 기상이 있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광위:
우리 중국 사람에게는 신년에 하는 전통 풍습이 많이 있는데, 옛날 중국인들이 지녔던 천인합일의 지혜를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여러분 새해 안녕하세요! 설을 쇤다는 이 말은 상고시대 요순시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인데요,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녠(年)’(몸통의 반은 용, 반은 사자 모습) 이라는 괴수가 있었는데 섣달그믐만 되면 사람들에게 화를 입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령이 백성들에게 대나무를 불에 태워 `탕탕` 터지는 소리를 내라고 알려 주었답니다. 그러자 ‘녠(年)’이 아주 무서워했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섣달그믐이 되면 대나무에 불을 지펴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폭죽의 기원과 설을 쇠게 된 내력입니다.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15일까지 중국의 옛사람들은 모두 전통적인 풍습을 따랐습니다.
섣달그믐날 저녁이 되면 세 가지 큰일이 있는데요, 하나는 하늘과 조상에 제를 지내는 것이고, 둘째는 온 가족이 화롯가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것이고, 셋째는 등불을 켜고 밤을 새우는데, 새해에 광명이 비춤을 상징한답니다.
정월 초하루에 문을 열자마자 시작하는 일은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으면서 지난해를 보내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전세대 중국 사람들은 년 초가 되면 먼저 부처께 절을 올리고 향을 피운 다음 친척과 친구를 방문하면서 서로 세배를 했습니다.
정월 초이틀에는 친정집 나들이를 갑니다. 부부 두 사람이 쌍으로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은 좋은 일이 짝을 지어 이루어지라는 뜻이며 친정집 부모님께 세배를 드립니다.
“초하루, 초이틀, 초사흘은 실컷 잠을 잔다.” 고 합니다. 정월 초사흘은 전통적으로 ‘적구일(赤口日)’이라 부르는데 이날에 세배하러 다니면 ‘구노지신(口怒之神)’이라는 붉은 개(赤狗)를 만나기 쉽고 그렇게 되면 한 해 동안 다른 사람과 말다툼이 생길 것이므로 이날에는 제발 세배하러 다니지 말라고 한답니다.
정월 초나흘은 ‘접신일(接神日)입니다. 먼 옛날 인간 세상을 수호하는 신들이 음력 24일부터 천신이 있는 궁전으로 돌아가 1년 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이날 다시 돌아와 인간을 지켜준다고 했습니다.
정월 초닷새는 ‘포우(破五)’ 라고도 부릅니다. 설을 쇠는데 조심하고 삼가던 많은 금기는 ‘포우(破五)’가 되면 풀립니다. 또한 이날 ‘쑹충(送窮)’(가난의 신을 몰아냄)이라는 제를 지냅니다. 그리고 연초부터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는데 재산을 모으는 것을 상징한답니다. 하지만 초닷새가 되면 반드시 버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가난뱅이’가 된다고 합니다.
초닷새가 지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월 15일 원소절입니다. 고대에 정월을 또 원월(元月)이라 하고 밤을 ‘소(宵)’라고 불렀는데, 정월 15일은 일 년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 달이 둥근 밤입니다. 그래서 한나라 때부터 이 날은 ‘원소’가 되었고, 이날이면 온 가족이 탕위안(새알 모양 떡)을 먹는데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을 상징합니다.
여러분께서 발견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국 옛사람의 전통과 지혜에는 모두 하늘을 존경하고 신을 존경하는 태도가 체현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의(宜)와 기(忌)에 체현된 것은 우주, 만사만물에 대한 존경,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여기까지 말한 김에 여러분과 작은 비밀을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 사람은 설을 쇨 때 문에 ‘복福’자를 붙이기 좋아합니다. 실은 갑골문에서 복자의 모양은 두 손에 공물을 받쳐 들고 신령께 드리는 모습인데, 뜻은 바로 하늘을 존경하고 모셔야만 복과 낙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福〞자의 왼쪽이 ‘示’자로 변했는데 신을 존경하는 제단을 표현한 문자입니다. 오른쪽은 ‘一口田‘인데 ’양심전良心田‘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데 합치면 ’福’자는 바로 신이 하사한 ‘일구전一口田‘으로 영혼의 전원(田園)을 찾아오면 복이 문으로 굴러온다는 것입니다.
아주 생동감 있죠? 그래요, 이제 곧 말의 해가 됩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즉시 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NTD에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NTD를 시청하면 “즉시 진상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