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심각한 오염으로 PM2.5 기준치 25배 초과(한,중)

[www.ntdtv.co.kr 2014-01-17 05:20 PM]

앵커:
최근 며칠 베이징시가 또 극심한 스모그를 만났습니다. 대기 중 오염 물질은 변함없이 지름 2.5미크론 이하 미립자로 PM2.5라고도 부릅니다. 15일 오후 베이징 시 주변 PM2.5 수치가 6급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베이징 시는 16일 대기오염에 대해 가장 높은 등급인 남색 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대기품질 보도에 따르면 16일 새벽 4시경 PM2.5 농도가 입방미터당 최고 671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 PM2.5 기준치의 25배를 넘겼습니다.

베이징 시 환경보호검사센터 측정 결과에서도 베이징 내 여러 검사소 PM2.5 농도가 입방미터당 5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올해 들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날로 기록됐습니다.

[오 씨, 베이징시민]
“밖에는 온통 스모그라 아주 불결해요. 가시거리도 몇백 미터밖에 안 되고요. 마치 새벽 5, 6시 일어날 때쯤 같은 밝기입니다.”

15일 저녁 10시 베이징 시 대기중증오염응급지휘부는 대기오염 남색 조기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16일에는 베이징 시 기상대가 또 대형 스모그 황색 조기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오씨, 베이징시민]
“게다가 폐병을 앓는 사람이 유독 많아요. 목구멍이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우리 세 식구 중 두 사람이 감기에 걸렸는데 바로 공기가 너무 불결해서 그런 겁니다.”

확인에 따르면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져 베이징으로 통하는 여러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허베이 성에서는 고속도로 15노선이 폐쇄됐다고 합니다.

17일 기상대는 당일 낮에 화북에서 장강 이남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 전체가 스모그로 덮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허베이, 산둥, 허난, 산시 등에도 모두 스모그를 예고했습니다.

NTD 뉴스 주즈싼, 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