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본 중국[2014-01-16](한,중)

[www.ntdtv.co.kr 2014-01-17 05:00 AM]

오늘부터 시작된 춘절 연휴, 로큰롤 가수 추이젠(崔健), 체포된 위구르인 학자 등 해외언론이 주목한 오늘의 뉴스입니다.

영국 BBC 중국어 웹사이트
춘절 연휴 첫날, “표 구하기 어렵지 않아요.”라는 한마디, 네티즌 공분

중국의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전국적인 귀향전쟁도 시작됐습니다. 한 중국 언론이 국무원 부총리 마카이(馬凱)의 베이징역 현장 시찰 상황을 보도하던 중 한 여성 승객이 마카이 부총리에게 “표구하기 어렵지 않아요.”라는 말을 했다가 누리꾼들의 맹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춘절 연휴 귀향 인파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약 36억 차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표가 한 장도 없다.”는 말은, 춘절 연휴 귀향전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미국 CNN
중국의 로큰롤 대표 가수 추이젠, 춘절 특집 방송출연 거절

로큰롤 가수 추이젠의 매니저 유유(尤尤) 여사는 수요일, 추이젠은 검열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2014년 춘절 특집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추이젠의 대표곡인 ‘일무소유(一無所有)’는 과거 89년 6.4 천안문 항쟁 때 천안문광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에게 국가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은 곡입니다. 당시 추이젠도 중공이 탱크와 무장병력을 앞세워 진압하기 하루 전날 직접 천안문광장에서 공연하며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영국 로이터
위구르인 학자 중공에 체포되다.

중공당국이 위구르족 출신 경제학자 일함 토티를 형사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함 토티는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의 경제학자로 줄곧 중공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거리낌 없이 비판해오던 인물입니다. 한편 티베트인 작가 웨이서는 일함 토티가 지난주 자신이 곧 체포될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제 라디오 방송
중국 농촌에서 어린이유괴 등 각종 범죄 창궐

중국 여러 지역과 특히 농촌 지역에서 남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통신사는 오늘 중국 당국의 통계표를 인용한 발표에서 2013년 1월부터 10월까지 납치 유괴되었다가 구출되어 집으로 돌아온 어린이 수만 24,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 내에서 매년 아동이 납치 유괴되는 건수는 당국의 민감한 주제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