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13 10:00 PM]
앵커:
한랭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타이완 전체가 매서운 추위에 잠긴 가운데, 중국에서 날아온 대기오염 물질이 타이완을 덮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온 탁한 공기는 황사에 실려 온 미생물이나 먼지가 주성분이었지만 이번 기류를 타고 날아온 유해물질에는 공장에서 배출된 산업오염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기자:
타이완의 하늘은 뿌옇습니다. 바깥 공기를 한 번만 들이마셔도 중국에서 온 나쁜 물질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환경보호서가 대기품질 예보를 발표하여 월요일(13일)부터 수요일까지 북부 지역에 떠도는 미립자 농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좡빙제(莊秉潔), 중싱대학 환경공정교수]
“타오위안, 타이베이, 이란은 모두 외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과거 중국 황사 속 오염물질이 대부분 먼지와 미생물이었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중국 대기오염 물질이 갈수록 멀리 날아가면서 암을 일으키는 공업오염 물질이 처음으로 타이완을 덮었다고 지적합니다.
[좡빙제(莊秉潔), 중싱대학 환경공정교수]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전체 대기의 안정 상태가 변화됩니다. 그래서 이때는 오염물질이 먼 곳에서 생긴다 해도 가라앉기 어려워 아주 멀리 전파됩니다. 이런 산업오염 물질 안에는 황산염이라든가 일부 중금속, 다이옥신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건강에는 아주 해롭습니다.”
의사들은 천식이나 심장병이 있는 민감 환자들과 노약자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세광핑(葉光芃), 장화의료계연맹 상무이사]
민감한 분들은 반드시 대기 상태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이나 봄 같은 일 년 중 최악인 시기에 밖에서 운동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꼭 외출할 경우라도 최소한 수술용 마스크는 착용해야 합니다.”
최대 대기 오염 수출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데다 타이완 내부 정유공장 오염이 더해져 떠도는 오염물질을 호흡하는 것은 이미 타이완 국민의 숙명이 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홍콩까지 비교할 때 타이완 대기 품질은 그래도 세 곳 중에서 가장 나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국회는 타이완 환경보호서 측에 중국 대기오염을 개선하도록 베이징 당국에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NTD 뉴스 루텐창, 류즈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