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13 05:40 PM]
중국 후난 성(湖南省) 청원인 자오즈창(趙志強) 씨는 현지 경찰에게 강제 연행당해 6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끝에 사망했습니다. 같은 병원에 감금된 다른 청원인을 따르면 자오즈창 씨는 당시 수상한 약물을 주사 당했다고 합니다.
자오즈창 씨는 17년간 계속 아버지의 9개월분 체불임금을 요구하는 청원을 했습니다. 2007년 자오즈창 씨는 즈산(芝山) 병원에서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해 현지 경찰과 민원국 및 근무하던 회사에 의해 억지로 정신병원에 끌려갔습니다.
2013년 8월 7일, 자오즈창 씨는 급성폐렴 호흡곤란으로 즈산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1월 13일, 우리는 7년간 자오즈창 씨와 함께 감금당했던 후난(湖南)의 청원인 허팡우(何芳武) 씨의 말을 들었습니다. 생전에 자오즈창 씨는 정신병이 아니고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허팡우(何芳武), 후난성 청원인]
“우리 두 사람은 같은 병동에 감금되었습니다. 그는 건강한 사람으로 오랜 세월 청원을 계속하자 정신병원은 독극물 주사를 투여했습니다.”
허팡우 씨를 따르면, 양윈(楊雲)이라는 청원인도 자오즈창 씨와 함께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 또한 오랜 세월 청원을 계속하자 정신병원으로 이송시켜 약물을 주사했습니다.
자오즈창 씨의 딸은 중국 언론의 취재를 받을 때 입원 동의서에 적힌 가족의 서명이 위조된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즈산 병원 원장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중국 질병 예방 통제센터의 정신건강센터가 2009년 발표한 데이터를 따르면 중국의 정신장애인은 1억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중 진짜 정신병자가 몇%를 차지하고, 청원 등으로 정신병 낙인이 찍힌 사람은 몇 %를 차지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NTD 뉴스 톈징(田淨), 수찬(舒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