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13 05:31 PM]
‘워싱턴 저널’은 얼마 전 기사에서 중공이 관광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어떻게 티베트를 점령하고 티베트 문화를 파괴하는가를 다루었다. 작가는 중공이 티베트 관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목적은 군대를 대신하여 “포악한 관광객 무리를 이용해 티베트인을 질식” 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펄 시든스트라이커 기자는 ‘디즈니로 변질당한 티베트’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족들이 ‘조장(天葬, 시신을 해체하여 새들의 먹이로 제공하는 티베트 장례식)’을 둘러싸고 구경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전통적인 티베트 조장 의식은 사람의 생명이 대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는 것이지 돌아감을 부정하거나 반항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중국 정부는 이 성스럽고 장엄한 의식을 5달러짜리 눈요기 쇼로 만들어 한족 관광객에게 엽기적인 구경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 20여 명이 둘러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이 타고 온 사륜구동 RV차량에는 어느 아웃도어 클럽의 마크와 작은 깃발이 있었고, 중국 정부의 지지를 받는 것이었다. 조장 의식은 이렇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웃음소리와 카메라의 작동 음과 휴대폰의 촬영 음 속에서 진행됐다. 녹화하고 사진을 찍는 건 돌아가 인터넷에 올려 함께 보려는 것이다.”
중공은 이미 관광을 티베트 경제의 버팀목으로 지정했다. 티베트에는 겨우 300만 인구밖에 없지만, 중공의 목표는 2015년이 되기 전까지 해마다 1,500만 명을 티베트 관광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정부의 유도에 따라 2013년 상반기 라싸를 방문한 관광객은 36% 증가했다. 기자는 이에 대해 정부가 스님을 위협하던 군대 대신 포악한 관광객 무리를 이용하여 티베트인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는 중공이 고의적인 선전으로 티베트인 이미지를 왜곡하여 한족들이 티베트인을 멸시하도록 만들었음을 발견했다. 많은 한족 관광객은 기자에게 말하기를 티베트인은 생활 풍습이 아주 우습고 문화 신앙은 끔찍하게 ‘낙후’ 하다고 했다. 천 리 밖 허베이 성의 한 촌민은 원망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기자에게 말했다. 그가 낸 세금이 모두 이 먼 곳에 있는 티베트인을 돕는 데 쓰였다고 했다. “따라서 한족들 입장에서는 불당에서 휴대폰을 열어 큰소리로 한담하고, 성지 순례하는 사람들 속을 역방향으로 걸어가며 고의적으로 이른바 ‘미신’ 의식을 방해하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정책적으로 티베트인을 탄압한다.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절대다수의 티베트인이 “정치범과 같은 대우를 당하며, 여권이 발급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출국할 수 없다.” “그들은 신분증에도 티베트인으로 표기되어 라싸와 서장 자치구 경계에 있는 검문소의 경찰은 신분증 검사를 할 수 있다. 대부분 티베트인은 심지어 “라싸에 들어가기도 몹시 어렵다.”
기자는 티베트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인 라싸 고성 바코르의 약 반 제곱마일 안에 총 47개의 경찰 검문소가 있음을 확인했다.
한 티베트인이 기자에게 물었다. “만약 선전하는 것처럼 중국이 정말로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라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라야 방마다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까요?”
“10여 년 전만 해도 티베트인은 여러 방법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감히 모험하는 사람이 없다. 변경 초소병은 명령을 받은 즉시 사격을 할 것이다.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때문에 티베트인들은 네팔로 도망가도 체포되어 중국 경찰에 인도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년 반 사이에 티베트인 120여 명이 분신자살로 중공에 항의했다. 쓰촨의 한 스님은 사진을 내보이며 분신 자살자 두 명을 소개했다. 그 두 사람은 유언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마음 깊이 경모하는 존자(달라이라마) 와 키르티 린포체를 향한 열렬한 사랑을 표명하면서 그들에게 티베트를 이끌어 ‘종교와 문화의 번성, 그리고 허울뿐인 자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확보해 줄 것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티베트인의 항쟁은 한족의 동정을 얻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간쑤 성 라브랑 사원으로 여행 온 62세의 한 여교사는 기자에게 말했다. “(티베트인의) 생명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공이 티베트인의 신앙을 무시한 채 장기적으로 각 사찰을 점령하고 마치 라브랑 사원에서 하는 것처럼 재무관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이 교사는 도리어 “그들은 정부가 베풀어 준 모든 것에 감사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그들에게 또 봉급까지 줘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유지방으로 만든 조소 품을 가리키며 ‘중국 문화의 다원성’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또 한창 일하고 경을 외우는 스님 몇 명을 끌고 와 십여 분을 소모하면서 그녀와 함께 사진을 찍게 했다. 불당에서 경 읽는 소리가 윙윙거리는 가운데 그녀는 내내 큰 소리로 기자에게 강의했고, 참다못한 스님이 그녀를 문밖으로 나가라고 할 때까지 계속했다. 그러고 나서도 그녀는 사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NTD 한메이 기자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