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11 05:21 PM]
앵커:
11일 새벽 1시 27분, 중국 윈난 디청(迪慶) 장족 자치주 샹그릴라(香格裏拉)현 두커쭝(獨克宗) 옛 성에 큰 불이 일어 상가와 여인숙 등 수백 채가 소실되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현지인에 따르면 소방대원이 늦게 도착한데다 소화전에 물이 전혀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기자:
새벽 1시27분, 두커쭝(獨克宗) 옛 성의 한 여인숙 식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대원이 반시간 후에야 화재 현장에 도착한데다 가스관 폭발이 가세해 화재는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현지 쓰팡가에 있던 주민 우여사의 여인숙은 새벽 5시 전소되었고 수백만 위안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여사, 현지 여인숙 주인]
“한 여인숙 식당에서 먼저 불이 났다고 하는데, 신고를 했으나 반시간 후에야 왔어요. 가스관이 폭발해 그와 붙어있는 그 쪽은 전부 불이 붙었어요, 사방으로 번져 골목 여럿이 다 불에 탔어요. 목조 건물이어서 바람이 불기만 하면 불이 건너간 것 같아요. 몽땅 다 불이 붙었어요.”
두커쭝 고성은 대부분 목조인데다 교통이 불편하여 소방차량이 드나들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소방전에도 물이 전혀 없어 불 끄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우여사]
“당시 발견은 일찍 했지만 불을 끌래야 끌 방법이 없었습니다. 소화전에 모두 물이 없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어찌 계속 탈 수 있었겠어요, 사람이 살아가긴 별 문제 없겠지만 재산 손해가 좀 크네요.”
조사에 따르면, 현지 상가와 여인숙 수백 채에 불이 붙자 구조대는 분리대를 설치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화재를 모면한 상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류(劉)씨, 현지 여인숙 주인]
“화재로 옛 성 하나가 다 타서 없어져버린 셈입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몹시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두커쭝 고성은 건설된 지 1,300여년이 되고, 뎬창(滇藏)무역의 중요 시장이며, 또한 유명한 관광 명승지이기도 합니다. 주민은 700여 호에 3,000여명입니다.
NTD 뉴스 슝빈(熊斌), 진퉁(金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