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7N9 변종 사람사이 전염, 中 하루 만에 감염 환자 5명 늘어…

[www.ntdtv.co.kr 2014-01-11 01:21 AM]

H7N9는 사망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빨라 최근 몇 년 동안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인 조류 독감이 됐다. 2013년 말부터 다시 나타난 H7N9는 지금까지 중국 양쯔강(扬子江) 삼각주 일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타이완과 홍콩에까지 번졌다. 1월 10일 중국, 단 하루 동안 감염 환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현재 중국과학원은 H7N9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중이며, 사람사이도 전염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국 H7N9 하루 만에 5건 추가 발생

H7N9는 갑형(甲型) 유행성 바이러스로,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후 단기간에 중증 발병되어 사망 확률이 사스(SARS)보다 높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2013년 2월 말, H7N9는 상하이에서 발생하여 빠른 속도로 중국의 많은 도시로 확산됐다. 그 후 한 번 주춤했으나 2013년 말부터 2014년까지 이 바이러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 양쯔강(扬子江) 삼각주 일대의 도시를 쑥밭으로 만들었고, 타이완과 홍콩에까지 번졌다.

1월 10일 타이완 ‘중앙사’(中央社)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질병관리센터는 10일 중 중국에서 H7N9 조류독감이 5건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 저장성(浙江省) 2건, 광둥성(廣東省) 포산시(佛山市) 2건,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 1건으로, 질병관리센터는 이 세 도시의 여행을 제한하며 ‘2급 경고’를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중국 H7N9 감염은 드문 드문 발생했지만, 1월 10일 하루 안에 감염 환자가 5명이나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H7N9는 2013년 2월 말 중국 양쯔강(扬子江) 삼각주 지역에 최초로 출현한 후 위협적으로 번져, 10달 동안 중국 12개 성에서 148명이 감염되고, 그 중 46명이 사망했다.

중국과학원, H7N9 사람 사이 전염될 수 있다

중국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H7N9가 다시 나타난 것만이 아니다. 중국과학원이 H7N9 바이러스가 변형돼 인체끼리 전염된다고 인정한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1월 10일 중국 매체 ‘남도주간’(南都周刊)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가 H5N1과 H7N9는 종(種)을 가리지 않고 감염되며, 특히 H7N9 바이러스는 이미 변형이 일어나 사람간 전염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중국과학원 베이징 생명과학 연구원 부원장과 미생물연구소의 연구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을 맡고 있는 가오푸(高福)와 연구팀은 분자 수준 해독으로 H5N1과 H7N9가 종을 가리지 않고 전염되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 8개 중, 헤마글루티닌(HA)은 주요 성분이며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도우며, 뉴라미니데이스(NA)는 부수 성분으로 세포가 분해할 때 바이러스를 침입시킨다. 나머지 6개 유전자는 바이러스를 복제한다고 한다.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모든 세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히 결합하기 좋은 세포에 침입한다. 어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세포에만 결합할 수 있는 반면, 인간 세포에도 침입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도 있다. 애완동물의 호흡기관에 침투한 α-2,3형의 바이러스는 결국 인간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관에 침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바이러스가 반드시 일정 수량에 도달해야만, 호흡기관에 들어가 위급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조류독감이 발병률은 낮은데 사망률은 높은 원인이다.

핵심 문제는 바이러스가 일단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거나 유전자 결합이 일어나게 되면 인체 호흡기관 세포와 결합하기 쉬운 인체간 전염 바이러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의 가오푸(高福) 연구팀은 H7N9를 배양 바이러스의 일부가 주요 아미노산 네 개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나 인간의 호흡기관에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H7N9는 기본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애완동물 호흡기관에 더 잘 결합한다. 이것은 H7N9가 사람 호흡기관 전염성이 있다해도 사람에게 대량으로 전염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사람의 호흡기관에 묻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폐에 머무는데, 폐 안의 많은 점액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다. 전문가들은 ‘H7N9나 H5N1을 불문하고 일단 사람과 결합하기 쉬운 바이러스가 되면 대형 사태로 번질 것이다’고 말했다.

NTD 뉴스 탕디(唐迪)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