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08 10:17 AM]
화려한 자선 활동으로 유명한 중국의 부호, 천광뱌오(陳光標)가 “뉴욕 타임스”(NYT)를 인수한다고 선언해 언론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7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인수의 진정한 목적을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2001년 톈안먼 분신자살 사건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자칭하는 여성 2명의 성형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십수 년 전 중국공산당이 조작한 천안문 분신자살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파룬궁을 적대시하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파룬궁 박해를 격화시켰습니다. 이 사건이 허위임은 이미 실증되었습니다만, 국제사회는 왜 천광뱌오가 해외에 나와 이 허위사건을 언급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천광뱌오는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먼저 ‘차이나 드림’ 반주곡을 틀어놓고 자신이 개작한 가사로 노래를 불러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물론 박수소리는 없었으며 분위기는 썰렁했습니다.
천광뱌오는 이번에 미국에 온 이유는 ‘뉴욕 타임스`를 인수할 목적이라고 했지만, 뉴욕타임스의 고위층과 주주를 면회했는지 묻자 기자를 만났다고 대답했습니다.
[천광뱌오]
“많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만, 어제 뉴욕 타임스 기자를 만났습니다. 이틀 후 발표하겠습니다.”
천광뱌오는 이어서 얼굴을 심하게 손상한 여성 2명을 무대에 불렀고 그녀들은 천궈(陳果)와 하오후이쥔(郝惠君)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천은 그녀들이 미국에서 받을 성형수술 비용을 부담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중앙 TV 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한 바 있는 그녀들은 2001년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 당사자라고 자칭했습니다.
2001년 1월 23일 천안문 광장에서 남녀 5명이 분신자살을 도모했습니다. 공산당 미디어는 국내외에 자살자는 파룬궁 수련생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포스 파이어(偽火)`는 중앙 TV가 방영한 영상을 느린 동작으로 분석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많이 찾아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여성 2명은 중공과 똑같이 파룬궁을 비방하는 상투어들을 늘어놓았습니다.
많은 기자가 파룬궁 책에서는 살생이나 자살을 금지하고 있다며 천안문 분신자살 자작극 의혹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천궈(陳果)라 자칭하는 여성은 “류윈팡(劉雲芳)을 따라갔을 뿐이다. 영상은 뭔가 속셈이 있는 사람이 촬영한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에 관한 질문 공세를 당하자 기자회견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왕즈위안(汪志遠), 파룬궁 박해 추적 국제조직 대표]
“중공은 중국에서 분신자살 사건으로 중국인을 속이고 지금 또다시 이런 수법으로 국제사회를 속이려 하고 있습니다.”
뉴욕 파룬궁 수련생도 이날 호텔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룽(易蓉), 중공 탈퇴 서비스 센터 대표]
“전법륜을 읽어 본 사람, 파룬궁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파룬궁은 살생을 금할 뿐만 아니라 자살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공은 십수 년 전에 꾸며낸 이 사건을 이용해 사람들이 파룬궁을 증오하게 부추기고, 파룬궁 박해에 기름을 부으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날조임이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중국 ‘제1재경` 보도를 따르면, 천광뱌오는 공항에서 기자에게 이번 뉴욕 방문은 ‘뉴욕 타임스’ 인수보다 더 중요한 2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 초대한 국제 미디어 74개사 이름도 열거했지만, 중국 언론은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천은 “희망컨대 중국어 언론이 외국 언론을 번역 보도하는 형식으로나마 중국 내에 간접보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장얼핑(張而平), 파룬궁 대변인]
“이것은 분명히 계획적으로 한 것으로, 전 세계에 ‘NY 타임스’ 인수로 주의를 끈 다음 파룬궁을 정치적으로 비방하고 박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 역수입하는 방법으로 중국 민중을 계속 속이려는 것입니다. ”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