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마약 마을 소탕, 비호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 촉구(한,중)

[www.ntdtv.co.kr 2014-01-07 03:36 AM] 

 

 


2014년 새해를 앞두고 광둥 루펑(陸豐)시 산자(三甲) 지역에서 장기간 마약을 제조 판매해 온 중국 최대 마약 마을 보서촌(博社村)이 소탕됐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가족 경영, 산업화, 지방 관청의 보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얼마 전 중국 언론은 “부패관리”, “범죄조직”을 동시에 척결하고, 범죄조직 비호자를 철저히 조사하며 사법부의 독립을 기하라고 논평한 바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소탕전으로 연계 조직원 182명을 체포하고, 마약 제조공장 77개와 폭약 제조 소굴 하나를 파괴했고, 메스암페타민 2,925kg, 케타민 260kg, 마약 제조원료 백여 톤, 총 9자루, 실탄 61발 등을 압수했다고 한다. 이날 경찰은 마을의 이인자인 중공 촌 지부 부서기 차이한우(蔡漢武)의 집에서 메스암페타민 완제품 350kg을 찾아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보서촌에는 전천후로 망을 보는 사람과 봉화대를 세워 놓았고, 마을에는 또 많은 모조 총이 있으며 심지어 AK-47, 흙으로 구워 만든 수류탄, 활과 화살 등 살상 무기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을 경악케 한 것은 마을의 마약 밀매조직 두목인 촌 지부 서기 차이둥자(蔡東加)와 부서기 차이한우의 “지도” 하에 보서촌이 벌써 여러 해 전부터 “가족 경영, 산업화, 지방 관청의 보호를 특징으로 하는 최대의 마약 촌”이 되어 “오랜 기간 광적으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일찍이 마약을 제조 판매한 혐의가 있는 차이둥자(蔡東加)가 그 촌의 촌 지부 서기일 뿐만 아니라 또 산웨(汕尾)시 인민대표가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서촌 입구 쓰레기 더미에는 촌위원회의 안내문이 걸려 있는데 “마약 제조 과정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엄금한다”고 적혀 있다. 아주 맑았던 마을 개천은 마약을 제조하면서 흘러나온 폐수로 오염돼 이제는 악취를 풍기는 시커먼 물이 됐다. 마약 제조는 이미 보서촌의 기간산업이 되었다.


관영 매체는 이곳의 마약 제조량이 전국의 4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대륙 언론 ‘원자이’는 1월 4일 ‘랑야오위안(郎遙遠)’이란 칼럼을 통해,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보서촌 주민들을 광적인 마약 제조에 가담시켜 거의 온 마을이 전멸하는 끝장을 보게 하였는가를 물었다.


칼럼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감히 공개적으로 “마약 제조 과정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엄금한다”고 고시한 이 마을은 “참으로 많은 마약 수색 경찰 비적들을 부끄럽고 나약하게 만들었다”, “만약 뉴스에서 광둥 성이라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황금의 삼각지대나 멕시코 마약범 검거 소식인 줄 알았을 것이다.”


또한, 보서촌이 마약 제조와 판매의 보루로 타락한 원인을 분석했다.

1. ‘배금주의‘ 성행은 사람들을 탐욕의 노예가 되게 했다.


정부가 오랜 기간 경제발전을 지상과제로 삼았고, 관리들 사회에서도 GDP를 첫째로 받들어 전 사회를 오로지 돈을 탐하는 상태로 빠져들게 했다. 캄럼에서는 장기적으로 배금주의에 찌든 나라는 필연적으로 물욕이 판을 치고, 인정이 메마르며, 관리들이 사람을 속이고, 흉악범이 창궐하는 사회가 되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그리하여 “신앙도 사라지고 마음속 양심도 진작에 내다 버렸다.” “이판사판으로 행동하면서 마약을 만들어 팔고 독 식품과 가짜 약품도 감히 만들어 팔며 다른 위조품은 더더욱 많다.”

2. 말단 관리를 닳고 닳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중국 농촌에서는 “말단 선거의 파벌화, 서기와 촌장의 폭력배화, 단체이익 사유화, 시민에 대한 봉사 유료화, 대립 해결 간단화”, “친족세력 범람, 지방 유지의 악질화, 심지어 조직 폭력화” 등 악덕 현상이 일반화되었다고 칼럼은 밝혔다.

3. 흉악 범죄 소굴을 구축


보서촌 지부 서기가 마약을 거침없이 만들어 판매하고 시 인민대표로 당선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관리과 도적, 경찰과 도적이 같은 패거리로 안팎으로 서로 도와 흉악범죄 비호자를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칼럼은 밝혔다.


칼럼은 “매 하나의 관리사회에서 흉악범죄 비호자를 제거하지 않고, 하나하나의 암흑가 조직, 한 갈래 한 갈래의 불법 산업이 연쇄적으로 다시 일어난다면 나라의 법률은 어떻게 지켜지고 사회 정의는 어디에서 오며 국민의 평안함은 어디에서 오겠는가?”라고 말한다.


관리의 부패야말로 가장 큰 부패이며, 타락하고 범죄화된 권력은 죄악의 온상이다. “흉악범죄 비호자”야말로 가장 크고 가장 음흉한 ‘검은 우두머리‘이다. 중국 내 많은 곳에서는 권력이 법보다 센 현상이 이미 모든 관리 사회에 침투됐다”고 칼럼은 말했다.


“검은돈으로 엮인 비호자 아래에서 탐관오리는 옳고 그름을 뒤바꾸어 사슴을 말이라 하며, 도둑이 도둑을 잡으라고 외치는 격으로 부패 척결을 외친다. 암암리에 뇌물과 횡령을 일삼으면서 비열한 수단으로 바른말 하는 간부를 쳐서 곤경에 빠뜨려 나중에는 상관이 뇌물을 받아먹고 법을 어겨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게 됐다.”


칼럼은 중공 기율검사위원회를 향하여 ‘부패를 몰아내고’ ‘범죄조직을 타도’하면서 탐관과 암흑가 세력의 ‘배후조종자’와 ‘비호자’를 속속들이 드러내 법에 따라 함께 처벌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중국에서 부패 척결은 여전히 빈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