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본 중국 2014년(한,중)

[www.ntdtv.co.kr 2014-01-04 09:15 PM]

중국 국민들은 중국의 2013년을 어떻게 볼까? 외국 SNS를 이용하는 중국 네티즌들은 2013년을 긴장감 넘치는 정치 투쟁 드라마와 같다고 한다. 반면 언론 통제로 중국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사건과 낙관의 탈을 쓴 ‘중국의 꿈’ 사이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부정부패 척결 정책으로 폭로된 부패 사실들로 인해 올 한해 매우 분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2014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필명 주쿤(朱坤)은 2013년의 ‘대사건, 소문제, 트렌드’에 관한 연구 결과를 ‘신주간(新周刊)’에 발표하고 블로그에 전재했다. 이 글에서 나온 여러 가지 힌트를 토대로 2014년에 대한 일련의 예언을 도출하여 연말인 지금 이를 문자로 기록해 두겠다.

중국 2014년 전망

1. ‘중국의 꿈’은 2014년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2. 경제성장 7%냐 7.5%냐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2014년 거시경제는 7.8%로 올라가지도, 7% 이하로 내려가지도 않아, 크게 기뻐할 일도 크게 하락할 일도 없다.

3. 위안화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2014년에는 8년 동안의 위안화 가치 상승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달러와 홍콩달러의 가치 상승이 시작될 것이다. 또한, 금값이 계속해서 떨어져 중국 다마(大媽, 복부인)들이 다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4.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을 것이다. 2014년의 전국 부동산 인터넷 등록제도는 여전히 잘 안 될 것이다.

5. 유가가 싸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 전쟁이 없고, 중국석유사의 큰 쥐 여러 마리가 잡혔기 때문이다. 그들이 마시는 비싼 마오타이(茅台)주 값을 아끼면, 전국 유가가 5마오(毛) 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6. 마오타이의 값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다. 800위안 이하로 마오타이주를 사는 것도 망상이 아니며,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 주식을 100위안 이하로 사는 것도 꿈이 아니다.

7. 국유 기업 내 부정부패 척결이 계속된다. 2013년은 ‘중국석유’였는데, 2014년은 어느 기업일까?

8. 2014년에도 스모그가 중국의 최대 공적이며 더욱 극성을 부릴 것이다. 스모그는 화북과 화동에까지 번졌는데, 올해는 어느 성으로 피해가 퍼질까? 광둥성이 서남부에 있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9. 식탁이 여전히 불안하다. 이보다 더 중국을 떠들썩하게 할 대형 사건이 있을까?

10. 2014년에는 똑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 저축해도 A 은행의 이자가 B 은행보다 높을 수 있다! 저축 이자를 은행마다 비교할 수 있고, 값을 흥정할 수도 있다.

11. 오르도스(鄂爾多斯)시나 위린(榆林)시와 같은 몇몇 지방정부는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이런 곳에서는 공무원 시험이 인기 있을 리 없다.

12. 그 두 지방정부와 연루된 지방은행 두 곳은 파산할 것인가?

13. 2014년에도 중국 춘완(春晚 중국 설 특집 방송)은 전혀 변화가 없어 어떤 사람은 하수구에 토악질하고 어떤 사람은 아예 관심조차 없는데,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에게 맡긴다 해서 춘완이 구제받을 수 있을까?

14. 호적제도는 폐지되지 않는다. 베이징 호적은 여전히 암거래 시장에서 값이 오를 것이다.

15. 유전자조작식품의 논쟁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갑게도 가공식품처럼 유전자조작식품은 반드시 ‘GMO(유전자조작식품)’를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용유 값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여 유전자조작식품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다.

16. 홍콩으로 자유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더는 늘어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10억 인구가 홍콩(옛 이름은 샹장, 香江)을 밟으면 홍콩이 가라앉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7. 중국인의 비자 면제국이 확대될 것이다. 기니비사우, 파푸아뉴기니, 상투메 프린시페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18. 봄에는 강풍이, 여름에는 천둥번개가, 가을은 스모그가, 겨울은 혹한이 두렵구나. 불쌍한 중국 항공. 항공 앱 페이창준(飛常准)이 아무리 많이 보급돼도 소용없을 것이다.

19. 2014년 중국의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공기청정기와 PM2.5 마스크가 될 것이다.

20. 중국 공기 캔은 더는 허황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은 윈난성에서 공기 캔을 팔 수도 있고 내일은 공기의 맛과 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슬란드 공기 캔을 시범 판매할 수도 있다.

21. 이신(易信)과 가오더(高德) 지도, 바이두(百度) 지도가 모두 무료가 된다. 2014년 웨이신(微信)도 무료가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다.

22. 중국이 스스로 PM2.5를 측정하여 사용자가 오염지역과 교통 혼잡 지역을 피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할 수 있을까?

23. 중국이 서로 문제 해결을 미루는 바람에 택시 앱 띠디다처(嘀嘀打車)가 정책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중국은 규제가 필요한 곳과 필요하지 않은 곳을 구분하지 못해 정책의 폐단을 드러냈다.

24. 2014년 이전에는 동영상 사이트가 텔레비전 방송의 보조였지만, 2014년 이후에는 텔레비전이 동영상 사이트의 보조가 될 것이다. 따라서 2014년 월드컵 중계 사이트를 보는 사람 수가 처음으로 TV 중계 시청자 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리되면 더는 CCTV5에서 범죄자를 추궁하듯 하는 엉터리 광고를 인내하며 시청하지 않아도 된다.

25. 2013년 전통매체는 끼니는 때우되 죽만 마시는 격이고 월급은 있지만, 보너스가 없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불행히도 2014년에도 계속해서 중국 전통매체는 더 좋지 않은 수렁에 빠질 것이다.

26. 알리바바가 증시에 상장되지만, 그 지역은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나 미국이 될 것이다.

27. ‘웨이신(微信)의 스캔(掃一掃) 결제’가 마윈(馬雲)을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는 지나갔다. 결제 성공과 실패가 3분 안에 결정된다.

28. 2014년에도 중국의 사치품 소비가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패 척결로 중국 관리의 사치품 소비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중국 국민의 허영심은 여전할 것이다.

29. 청핀(誠品) 서점이 중국에도 진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반대로 아무도 책을 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거북한 소식도 있다.

30. 중국 기업 팍스콘(富士康)이 내륙으로 이전한다. 대도시에는 더는 낙이 없으니 북쪽으로 도망가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31. 2선 도시의 대규모 토목 공사와 지하철 공사는 시민들의 악몽이다. 1선 도시처럼 교통은 막히고 1선 도시만큼의 성공기회는 없다. 수입 평균은 3선 도시처럼 낮은 수준이고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른다. 2014년의 중국은 더 작은 도시나 농촌을 찾아 이사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2. 부자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지역이 하이난(海南)성에서 윈난(雲南)성으로 바뀌었다. ‘윈귀파’(雲歸派, 윈난성에 귀착하는 사람들)는 장차 토호세력이 될 것이고 삶의 새로운 표준은 예술가적 삶이 될 것으로 보인다.

33. 예전에는 한 자녀만 허용됐다. 그래서 둘째 아이를, 더 낳은 애(超生), 몰래 낳은 애(偷偷生), 홍콩 가서 낳은 애(去香港生)、미국 가서 낳은 애(去美國生)라고 부르며 눈물 흘린다. 현재 둘째 아이에 대한 금지가 완화되었으나 오히려 감히 낳고 싶어 하거나 낳으려 하는 사람이 없다. 낳을 수도 없고 기를 수도 없기 때문이다.

34. 중국이 노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어린이보다 노인이 많아져, 운동장에서 춤추는 사람보다 건강 체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약 먹는 사람이 분유 먹는 사람보다 많을 것이다.

35. 퇴직 연기는 불가피하다. 이 문제를 외면하거나 미루어두거나 심지어 반대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참고문헌: 주쿤(朱坤)의 블로그(내용에 생략이 있을 수 있음)

NTD 뉴스 탕디(唐迪) 종합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