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설날 3만 명 시위- 민주 선거 요구(한,중)

[www.ntdtv.co.kr 2014-01-01 11:16 PM]

홍콩에서는 1일 ‘진정한 보통 선거’를 요구하며 시민 3만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2017년 차기 선거를 민주적으로 이룰 것을 요구하며 민주 시민들이 시위를 주최했습니다.

최근 홍콩 대학교 설문 조사를 따르면, 민주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19년 이래 최고조로 상승했습니다. 민주 진영은 2014년이 홍콩 정치 발전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위대는 오후 2시 30분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 소집인 양정시안(楊政憲)은 새해 원단 시위는 당국과 시민들의 제1라운드 대결이라고 강조합니다.

[홍콩 시민 이 씨]
“양전잉(梁振英)이라는 사람은 나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사람으로서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중공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정권은 시민에게 좋은 삶을 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서로 싸울 뿐입니다.”

[홍콩 초등학생]
“자신이 한 일을 시민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국민 교육도 마찬가지로, 중공을 지지하게끔 우리를 세뇌하고 있습니다. 나는 중국을 사랑하지, 중공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시위대 중에는 “홍콩의 양심‘’이라고 불리는 홍콩 전 정무사장(政務司長, 총리격) 천팡안(陳方安)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천팡안, 홍콩 전 정무사장]
“이번 시위의 목적은 시민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 보통 선거 방안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끝 부분을 장식한 파룬궁 수련생들의 대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중국 공산당 박해의 진상을 전했습니다.

퍼레이드는 오후 5시 종점에 도착한 후 집회를 했습니다. 주최 측의 발표를 따르면 약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