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31 04:40 PM]
앵커:
충칭시에서 출산 직전인 임산부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이유로 병원 4곳에서 출산을 거부당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20여 명의 여성 변호사들이, 입원을 거부한 병원을 조사해 처벌을 요청하는 편지를 당국에 보냈습니다.
기자: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에이즈에 걸린 지역임산부〝梅梅”이 충칭시의 병원 4곳을 찾아갔으나 모두 입원을 거절당했습니다.
이에 중국 10개 도시 여성 변호사 20명은 지난 30일 충칭시 건강국에 편지를 보내, 임산부를 즉각 입원시킬 것과 진료를 거부한 4개 병원을 조사해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왕위(王宇), 베이징 변호사]
“어느 병원도 HIV 감염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건 안 됩니다. 진료 거부는 불법이라 연명으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 NGO 단체 책임자는 중국에서 HIV 감염자가 매우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루쥔(陸軍), 베이징 이런핑센터]
“중국에서 HIV 감염자는 한 도시에 하나밖에 없는 큰 병원 외에는 치료를 받을 데가 없습니다. 대다수 병원은 온갖 구실로 치료를 거부합니다. 감염자는 치료받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의료 기관은 당국이 정한 ‘에이즈 방지 치료 조례’에 따라 HIV 감염자나 에이즈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치료 거부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NTD TV 슝빈(熊斌), 딩닝(丁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