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수천 명 동맹휴교,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항의(한,중)

[www.ntdtv.co.kr 2013-12-30 04:40 PM]

12월 28일 광둥성 산터우시 차오양(潮陽)구 진자오(金灶)진 전체 11개 마을 초등학생과 중학생 천여 명이 동맹 휴교해 현지 관청에서 토지를 징발해 쓰레기 소각장을 짓는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보도를 보시죠.

확인한 데 따르면 28일 초.중생 천여 명과 촌민들로 구성된 시위대열이 “고향을 지키고 오염을 거부하자”, “녹색 생태 환경을 보전하자”는 현수막을 들고 현 청사까지 행진을 벌이며 쓰레기 소각장 건설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일은 진자오진 청사 옆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촌민이 지난 30일 NTD에 확인해 주었습니다.

[광둥성 산터우시 진자오진 청사 인근 가게 주인]
“맞습니다. 모두 생각이 있는 청년들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거예요. 농민은 주로 농업에 의지하고 과일이나 채소 같은 건 모두 농업을 발전시키는 건데, 당신(관청)들이 쓰레기 소각 발전소를 지으면 이런 것들이 오염될 테니 사람들은 틀림없이 반대하지요,”

진자오진 직원도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에 항의한 일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항의데모에 참가한 사람들 수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자오진은 딸기, 양배추, 바나나, 벼 등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대부분 주민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관청에서 쓰레기 소각 발전소를 건설하면 기본적으로 농경지 250무, 양어장 50여 무, 과수원 1,000여 무가 못쓰게 된다고 합니다.

주민들을 가장 우려하게 한 것은 진과 촌 관리들이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건설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주민 거주지에서 몇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는 것입니다.

지난 24일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장 시공을 저지키 위해 시공사 측의 승용차 두 대를 부수고 굴착기 두 대를 압수했습니다.

NTD 뉴스 톈징, 리융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