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대 금지된 뉴스 : 죽음을 불사하는 중국의 민중항쟁(한,중)

[www.ntdtv.co.kr 2013-12-29 06:24 AM]

앵커:
중국공산당에 대한 중국의 민중항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꿇어앉아 억울하다고 외치거나 분신자살하거나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등 수동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경찰차를 뒤집고 정부 건물을 에워싸고, 폭발시키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민중항쟁은 ‘도탄에 신음하는’ 단계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단계로 새로운 국면을 만들면서 당국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올해 10가지 금지된 뉴스 중 하나로, 죽음을 불사하는 중국 민중항쟁의 새로운 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2013년 10월 28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자살 차량’ 한 대가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마오쩌둥 초상 앞에서 폭발해 45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 사건은 베이징 당국을 극도로 놀라게 하였습니다. 폭발지점은 중공 중앙이 업무를 보는 중남해와 지척의 거리였기 때문입니다.

중공은 이 사건을 ‘테러습격’이라며 책임을 ‘위구르 이슬람 운동’에 전가했지만, 국제 인권운동가들과 해외에 망명 중인 티베트 조직 등은 모두 중공 정부가 내린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약 일주일 후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성위 건물 앞에서도 연쇄폭발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고 차량 20대가 파손됐습니다. 첫 번째 폭발 지점이 민원실 입구였기 에 산시 성위를 공격 목표로 한 것이 분명합니다.

[화퍼(華頗), 베이징 시정관찰 인사]
“이런 폭발 사건의 주요 목표는 모두 현 정권,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을 겨냥한 것입니다. 일부 탄원인들은 문제가 장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데 대해 절망하고 있는 겁니다.”

중공의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건물은 이미 ‘범죄자’ 들의 공동 목표가 된 것 같습니다. 타이완 ‘중앙사’는 만약 두 사건 범죄자의 배경이 같다면 당국을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고, 설령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약속이나 한 듯 일치’되는 경고의 뜻이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미국에서 중국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장젠(張健)은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겠느냐며, 일단 인민이 각성하면 더 이상은 노예가 되지 않으려 할 것이며, 관리들의 생명도 극도의 위협을 당할 것인데 이는 중공 관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젠, 중국 사회문제 연구가]
“산시 폭발사건과 금수교 폭발사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비폭력 방식을 벗어나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방식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최대의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공은 오랫동안 안정유지를 위해 전례 없는 인력과 재력을 투입했지만 갈수록 안정되지 못합니다. ‘도탄에 신음하는’ 상태에 머물던 중국 민중들의 ‘죽음을 불사하는’ 결기로 야만을 야만으로 다스리는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택시 기사 수백 명이 경찰의 불공정한 법 집행에 항의하며 경찰차를 뒤집었습니다.

8월에는 광시 난닝과 광둥 판위(番禺)에서 대량의 촌민들이 현지 관리의 부패에 항의하며 향, 진 청사를 포위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얼마 후 안후이 성에서도 촌민이 행정기관을 포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중들은 현지 관청이 가뭄을 극복하는 데 힘을 쓰지 않는다고 항의했습니다.

10월에는 충칭시 윈양(雲陽)현에서 아동 추행 사건으로 격분한 사람들이 사건에 연루된 차량과 경찰차를 뒤집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저장 첸다오후(千島湖) 촌민들은 경찰차를 뒤집으며 당국의 강제 토지 징발에 항의했습니다.

역시 같은 10월, 태풍 피토가 상륙한 저장 위야오(餘姚)시에 홍수가 발생했으나 시는 재해 상황을 속이며 구호를 외면해 현지 만여 민중들은 극도의 불만을 품게 됐습니다. 민중들은 시위서기 해임을 요구하며 시 정부 출입문에 붙어 있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란 간판 중 ‘인민’이란 두 글자를 떼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이른바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는 것은 바로 ‘중공을 위해 복무하자’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베이징 공항 ‘7.20 폭발사건’과 관련하여 억울함을 해명할 방법이 없자 자폭하여 크게 다친 지중싱(冀中星)의 형은 미국 대기원시보에 “동생은 정말 억울했고 정말 살길이 없었습니다. 살길이 있었다면 누가 자신한테 폭탄을 터뜨리겠습니까?” 라고 호소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중공의 통치하에서 받는 고통이 죽음의 공포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3월 10일 광둥 선전 청년 황원쉰(黃文勳)은 ‘두려워하지 마라’, ‘공산당을 타도하자!’, ‘독재를 종결하라!’, ‘민주 중국 건립하자!’ 등이 적힌 표어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황원쉰이 내건 호소문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 중공은 백색공포로 나를 위협하지 마라. 너의 감옥은 나의 신념을 가두지 못한다.”, “우리는 공포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NTD 왕즈치,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