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 영아 사망 사건 또 발생(한,중)

[www.ntdtv.co.kr 2013-12-25 04:44 PM]

앵커:
중국에서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쓰촨(四川)과 후베이(湖北)에서 영아가 백신 주사를 맞은 후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백신은 베이징에서 온 것이고, 저번 사건과는 다른 회사가 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자:
12월 21일, 쓰촨성(四川省) 메이산시(眉山市) 둥포구(東坡區) 충리진(崇禮鎮)에 거주하는 가오빙(高兵)씨는 귀한 아들을 얻었습니다. 가오빙씨가 제시한 병원 진료 기록을 보면 태어난 아들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 영아는 메이산시 ‘중톄(中鐵) 병원’에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고, 10여 시간 후인 23일 아침, 손쓸 방법도 없이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이의 사망이 B형 간염 백신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영아가 접종받은 백신은 ‘베이징 톈탄(天壇) 생물’이란 회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TD 기자]
“이 마을에서 영아가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일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마을 주민]
“들었어요. 그 집은 모르고 어떻게 된 건지는 알아요. 지금 백신 문제를 검사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기자:
`중톄병원` 원장은 문제의 백신은 아직 유효기간이 남았고,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베이(湖北) 어저우(鄂州)에서도 톈탄생물사가 제조한 백신을 맞은 영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건이 발생한 어저우시 부녀자 유아보건원은 사인과 백신은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 톈탄생물사는 중국의 거대 기업이며, ‘선전 캉타이(康泰) 생물’ 사가 제조한 B형 간염 백신 접종 후 영아 8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톈탄생물사의 백신이 각 병원에 대량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캉타이생물사가 제조한 4천만 개의 B형 간염 백신은 이미 중국 27개 성으로 판매되었고, 400만 명이 주사를 맞았습니다.

NTD 뉴스 톈진,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