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퇴한 은행원 수천 명, 베이징 민원 제출 저지당해(한,중)

[www.ntdtv.co.kr 2013-12-24 05:20 PM]

23일 중국 각지에서 온 4대 은행 강제 명예퇴직자 3천 명이 베이징 은행감독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3백여 명은 ‘쥬징쫭’ 흑감옥(사설감옥)에 갇혔고, 일부는 거주지로 압송됐습니다. 24일 오전에도 명예퇴직자 천여 명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신방국에 모여 생계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
실직자 3천 명이 23일 오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신방국에 모여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오후에 다시 은행감독위원회에 모였는데 당국은 미리 현장에 방어부대를 도열해 놓고 있었습니다.

후베이 쳰장시 공상은행 명퇴자 우리쥐안(伍立娟)에 따르면 상경한 명예퇴직자가 족히 4, 5천 명은 되는데, 감시와 방해 때문에 23일 오전까지 은행감독위원회에 도착한 사람은 3천 명이라고 합니다. 이날 관계 당국은 공안, 사복경찰과 버스를 대규모로 동원해 민원 제출을 막고, 은행감독회와 공상은행, 건설은행 본점 부근에서는 길목을 봉쇄했다고 합니다.

[우리쥐안, 공상은행 명퇴자]
“24일에도 1, 2천 명이 국가신방국하고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모였는데요, 우리 대표를 면담하러 못 가게 막으면서 우리더러 오후에 은행감독회로 가라고 했어요. 은행감독회에 가니 벌써 경찰차 20대에다 큰 버스 열 몇 대로 진을 쳐 놓고 은행마다 사람들이 와서 우리보고 집으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실직자들은 강제로 명예퇴직을 당했는데 거의 모두 4, 50대 중년이라 특별한 재주가 없어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막노동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씨, 후베이 쳰장시 공상은행 실업인원]
“우리가 주로 요구하는 건 우리를 다시 직원으로 채용해 의료보험, 양로보험, 급여를 해결해 달라는 겁니다.”

[우리쥐안, 공상은행 명퇴자]
“강제로 실업 당한 지 이렇게 여러 해가 됐지만, 생활비도 없고 어떤 문제도 해결을 안 해 주면서 나중에 가서는 억압을 합니다. 300 명이 넘게 쥬징좡에 끌려갔지요. 어제저녁에는 사람들 일부를 현지로 데려갔어요.”

1999년부터 4대 은행은 개혁이란 핑계로 직원들을 강제로 명예퇴직시키거나 해고했습니다. 직원들은 여러 해 동안 단체로 탄원했지만 돌아온 것은 감시와 구타, 납치에다 흑감옥(사설감옥)에 감금되고 구류나 노동교양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NTD 뉴스 슝빈 딩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