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17 10:39 PM]
앵커:
중국 조류독감 전염 상황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최근 광둥과 홍콩에서 연속으로 H7N9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광둥의 시장에서 판매하는 살아있는 닭에서 두 건의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타이완 질병 관리국은 홍콩 환자가 광둥에서 전염된 것과 올봄 화중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을 근거로 H7N9이 이미 남하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중국 H7N9 발생 건수는 저장성이 가장 많은 51건, 상하이가 33건입니다. 그러나 입추 이후로 감염된 환자 10명 중 광둥과 홍콩에서 한 달 동안 잇따라 2명이 나타나 독감이 남하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류딩핑, 질병관리서 전염병 센터 주임]
“남쪽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광둥 성 지역은 인류 감염 위험이 아주 크다고 판명됐기 때문에 수시로 감염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강 삼각주 지역은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H7N9이 당장은 사람끼리 전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주택가에서 감염되는 몇몇 사례들은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저우쯔하오, 질병관리서 대변인]
“얼마 전에 확실히 상하이나 다른 지방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사실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가지는 건 사람끼리 전염되는 건 아닌가 하는 겁니다. 만약 사람끼리 전염된다고 하면 우리가 통제 조처를 해야 하고 당연히 등급을 다시 올려야지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 쪽 대응은 지금 그대로입니다.”
예전에 미국 과학자가 H7N9에 약물 내성이 생긴 것을 발견하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질병 관리서는 약물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도 일단 자연상태에 노출되면 감염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 약물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중국 내에 이미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NTD 뉴스 류즈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