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저우융캉에 대한 정식 조사 지시(한,중)

[www.ntdtv.co.kr 2013-12-17 04:21 AM]

뉴욕타임스는 16일 중국 정부 고위층과 연결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을 비롯한 고위층이 저우융캉의 부패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해외 언론들도 저우융캉 관련 상황 변화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등 고위층이 지난 12월 초에 저우융캉을 정식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급 관리 한 명이 저우융캉이 사는 베이징 저택에 가서 그에게 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 저우융캉과 그의 아내는 줄곧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 준 사람들은 국가광전국 관리, 성 부급(部級)의 전 중앙기율위원, 가정이나 당내 사람들과 가까운 변호사와 한 상인, 사망한 원로의 손녀인 여 상인 등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특히 변호사는 저우융캉이 이미 몇 달 전에 비밀 조사를 받았고 지금은 정식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아직 저우융캉에 대한 정식조사 사실을 발표하거나 확인해 주지 않고 있지만, 해외 언론들은 지속해서 저우융캉이 연금에 처한 이후 상황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16일 다른 매체를 인용해 저우융캉이 벌써 정식으로 체포되어 한 비밀 감옥에 압송됐다면서 저우융캉의 범죄 혐의는 횡령과 부패뿐만 아니라 계획 살인과 쿠데타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중공 고위층이 원칙적으로는 저우융캉의 체포를 지지했지만, 죄상과 관련한 문건을 아직도 수정 중이며, 어떤 죄명으로 고발할 것인지가 주요 내용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증거로도 저우융캉에게 사형을 선고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의 죄행을 모두 들추어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실제 내막은 외부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