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25층 빌딩 10여 시간 불타…(한,중)

[www.ntdtv.co.kr 2013-12-16 06:30 PM]

앵커:
12월 15일 오후 광저우 웨슈(越秀)구에 있는 젠예(建業)빌딩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마는 10여 시간 지난 16일 오전이 돼서야 진압되었습니다. 빌딩 전체가 완전히 불탔고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기자:
화재는 15일 오후 6시 50분에 발생하여 건물 서쪽 5층에서 시작해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번졌다고 합니다.

[인근 상점주인]
“오늘 아침에 돼서야 꺼졌어요. 불이 엄청나게 커서 건물이 완전히 탔어요. 길도 다 막고, 진짜 무서웠어요. 아직도 소방관들이 안에서 불을 끄고 있어요.”

인근 주민들은 200미터 밖에서도 화재현장의 소리가 들려서 유리창이 폭발하여 깨지는 소리 등을 견뎌야 했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불이 난 빌딩에서 구조요청을 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만, 광저우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거세 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 주택단지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초등학교가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젠예빌딩은 20년 전에 건축하다 중단된 건물로서, 2010년 광저우 신룽(信龍) 기업관리 유한공사에서 임대하여 창고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타기 쉬운 신발, 옷과 같은 물건이 보관돼 있었고, 전화선이 얽혀있고, 몇몇 직원들이 내부에서 식사를 하는 등 화재의 잠재적 위험이 컸다고 합니다.

NTD 뉴스 톈징,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