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리요구 출가녀들 항의에 경찰 폭력행사 (한,중)

[www.ntdtv.co.kr 2013-12-15 08:33 AM]

앵커:
중국 후베이 우한 쥬펑(九峰)향 이주민들이 촌민위원회에 공동재산 분배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13일 오전 일부 주민들이 길을 막고 항의하자 당국은 경찰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쥬펑향 간부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주민 수백 명의 권익을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13일 오전 쥬펑향 이주민들이 쥬펑가 선린대로를 막고 촌민위원회가 공동재산을 자신들에게만 분배해 주지 않은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노인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외지에서 시집온 선 여사는 자신과 아들이 공동재산을 나누어 받지 못해 아주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일부 여인들이 현수막을 들고 길을 막았습니다. 구경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고 그녀도 구경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선여사 쥬펑향 주민]:
“시집간 딸, 시집온 색시도 전부 재산분배를 못 받았고, 아이들 몫도 없고, 거주자 호적인데도 없어요. 우리는 다들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이 아주 많지요. 족히 몇 백 명은 될 거예요. 그중에는 노인도 있고 어린이도 있고 젊은이도 있고 남녀노소 다 있어요. 모두 각자 권리가 있으니까 공평하게 되도록 이야기를 해야죠.”

쥬펑향 간부는 출가 여인과 이혼여성의 토지 권리도 침해했습니다. 살던 집이 철거되고 이주한 후에도 돈과 주택을 보상해 주지 않았습니다. 외지에서 시집온 여성은 호적에 올리지 못하게 하며 그녀들이 토지와 공동수익을 분배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선여사, 쥬펑향 주민]
“관계 공무원, 특히 간부들이 그런 거죠. 그 사람들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고 있어요, 호적이 없어서 재산을 못 나누어 준다는 거죠. 그런데 저희 호적은 전입도 안 되고 있어요. 시집을 벌써 왔고 결혼증서도 다 발급됐는데, 왜 호적 접수를 안 한단 말입니까?”

확인한 바로는 중국 각지 농촌 여성들은 토지나 집단경제 수입 등 합법적 권익을 침해당하면서 생활에 곤란을 겪지만, 민원을 제기할 곳도 없는 상황이 많다고 합니다. 시급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NTD 뉴스 슝빈, 쥔자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