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상황 의혹(한,중)

[www.ntdtv.co.kr2013-12-10 11:51 PM]

앵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홍콩에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로 확인된 두 사람은 모두 광둥 선전에 다녀왔습니다. 광둥 성은 10월에 한 건의 AI 확진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질병 관리서는 광둥 지역의 AI 전염상황이 실제보다 저평가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내놓았습니다.

기자:
일주일 사이 홍콩에서 H7N9 감염 사례가 두 건이 발생했습니다. 환자는 36세 인도네시아 여성과 80세 노인으로 인도네시아 여성은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 모두 중국 광둥 선전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됩니다.

[류딩핑, 질병관리서 전염병 센터 주임]
“12월 2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두 사람이 잇달아 선전에서 옮아 온 병증을 확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홍콩과 선전에서는 연합조사팀을 꾸려 선전 지역 감염원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아직 확실한 해답이 없습니다.”

광둥 성은 10월 이후 단 한 건의 H7N9 감염만 확인됐다고 하지만, 오히려 홍콩으로는 연속 두건의 감염 환자를 내보냈습니다. 질병 관리서는 광둥 지역 H7N9 전염상황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저우쯔하오, 질병관리서 대변인]
“우리가 분석한 바로는 광둥 내 전염 상황이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광둥은 지역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어떤 곳은 변두리에 있고, 어떤 곳은 의료시설이 미흡하거나 검사능력이 좀 떨어져 이런 질병을 완전히 통제할 방법이 없을 겁니다.”

올해 3월 중국에서 발생한 H7N9으로 지금까지 47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당시 중국 민중이 폭로한 바로는 격리 치료에 따른 많은 의료비를 부담할 수 없어 어떤 사람은 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대외적으로 발표한 H7N9 발병자 수는 실제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NTD 뉴스 루텐창, 류즈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