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백여 도시로 확산(한,중)

[www.ntdtv.co.kr 2013-12-09 05:20 PM]

앵커:
최근 들어 강한 스모그가 중국의 약 절반을 휩싸면서 104개 도시의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강남, 화남 등 지역은 9일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9일 아침 6시, 중앙기상대는 중국이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동부 지역의 대기오염이 서서히 개선되겠지만, 강남, 화남 등 부분적으로 여전히 경미한 스모그가 예상되며 곳에 따라 중급 스모그도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장쑤 성 주민]
“아침에 비가 한 번 내렸지만, 방금 본 휴대폰 날씨 정보에 오늘 아침은 여전히 350 몇 PM2.5라고 했어요, 지금 대기환경은 기본적으로 비에 의존하고 있죠, 하지만 비가 와도 쓸모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무엇에 의지할 수 있을까요?”

장쑤 성 난징 시에서는 연속 며칠 동안 스모그가 심각해지면서 시 교통 당국이 신호 위반에 대한 처벌을 중지했습니다. 난징공항은 활주로가 또다시 폐쇄되고 승객 만여 명이 공항에 갇혔습니다.

한편, 상하이, 정저우 등 다른 도시에서도 항공편이 지체되거나 취소된 상황입니다. 산둥, 허베이 등에서는 고속도로들도 폐쇄됐습니다.

[바오씨, 허베이 스자좡 시민]
“어제 가시거리는 50미터도 안되고 유달리 심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마스크를 쓰고 한 번 나갔다 오면 다 시커메요.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당황스럽고 기분도 안 좋아요.”

현재 중국 내 스모그는 주강 삼각주 지역에서도 관측되는 등, 발생지역 범위가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NTD 뉴스 텐징,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