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어우스촌 바다에 독극물 투입, 피해 마을 봉쇄 탄압(한,중)

[www.ntdtv.co.kr 2013-12-05 05:20 PM]

앵커:
광둥 차오저우시(潮州市) 라오핑현(饶平县) 하이산진(海山镇) 어우스촌(欧石村) 앞바다에 독극물 투입으로 대량의 양식 물고기가 죽어 2천여 세대가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올해 9월 사건 발생 후 어우스촌 주민들은 여러 번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주민 백여 명이 성 정부에 탄원하러 갔지만 도리어 체포와 구타를 당해 10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현재 어우스촌을 봉쇄하고 주민들이 밖으로 청원하러 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어우스촌 주민들은 성 정부에 청원하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폭도 백여 명에게 잡혀 집단 폭행을 당했고, 8명이 경찰차에 끌려갔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소식을 듣고 달려와 쌍방 간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어우촌 주민들은 사람을 때린 폭도 10여 명을 붙잡아 추궁한 결과 현위서기 마루성(马儒生)과 현 정법위서기 정친창(郑秦强)이 200위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우여사, 어우스촌 주민]
“청원하러 간 사람이 1, 2백 명은 될 거예요. 돌아오는 길에 고용된 깡패들이 길을 막고 차에 올라와 십여 명을 무자비하게 때렸어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사람을 전부 들어서 내렸어요. 어떤 사람은 아직도 혼수상태입니다.”

어우스 촌에는 2.000여 가구가 양식업에 종사하며 올해 초여름 물고기가 대량으로 폐사해 손실이 수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어우씨, 어우스촌 주민]
“6, 7월경 누군가가 바닷물에 독약을 넣는 바람에 우리 2천여 양식업 가구들이 모두 피해를 보았는데, 가정마다 그야말로 참혹한 불행을 당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웃마을 조개 양식 어민들이 조개를 잡아먹는 바닷게를 없애려고 바다에 독약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이를 용인하며 감싸 주고 있어 오염 문제는 지금도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현재 현정부는 어우스촌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어우씨, 어우스촌 주민]
“우리를 탄원하러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들은 길을 막고 사람을 때립니다. 지금 마을 사람들은 모두 겁이 나서 돈을 벌러 가는 것도 못합니다.”

주민들은 억류했던 폭도와 잡혔던 주민은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NTD 뉴스 슝빈, 리융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