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2-02 05:40 AM]
앵커:
알려진 바로는 허난성 교통부가 불법으로 거액의 벌금을 뜯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는 월간권과 연간권 등 기간별 벌금 면제권을 판매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얼마 전 한 트럭이 그 면제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벌금을 물게 되자, 차량 소유주는 절망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월 14일 허난 성 한 도로를 통과하던 대형 트럭이 적재량 초과로 적발됐는데, 한꺼번에 두 기관으로부터 각각 벌금 납부를 요구받았습니다. 운전기사가 10월 29일에 산 벌금 면제권을 제시했지만, 도로관리 담당자는 벌금 면제권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뇌물을 내야만 된다는 암시를 주었습니다.
이에 절망한 여성 차주는 그 자리에서 음독자살을 했는데, 담당자는 “네가 죽어도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말했습니다.
[허우(候) 씨, 허난성]
“오랜 세월 쌓인 분노가 폭발해 음독자살했겠지요. 운전기사는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한마디로 절망입니다.”
운전기사에 의하면 벌금 면제권을 제시했지만, 당국은 상대해 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뿐만이 아니고 전 달에도 수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리(李) 씨, 허난성]
“불합리한 일을 호소할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궁지에 몰려 자살했겠지요.”
당국은 차량 소유자에게 적재량 초과에 대한 벌금을 미리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차 1대당 연간 3,000위안인데, 월간도 3,000위안입니다.
[허우 씨, 허난성]
“당국 인간들은 제멋대로 단속하면서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세금 말고도 경찰이나 교통국 여러 군데에 매달 벌금을 냅니다.”
국영 TV가 사건을 보도했지만, 허우 씨는 그래 봤자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거짓말과 속임수로 국민을 가지고 논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고 말했습니다.
NTD TV 이루(易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