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방공식별구역 분쟁 중, 타이완 비행계획 제출 비난당해(한,중)

[www.ntdtv.co.kr 2013-12-02 03:20 AM]

앵커:
중공은 최근 동중국해에서 빈번하게 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공은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센카쿠열도(釣魚島)를 편입시켜 세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중공이 현 질서를 파괴하고 동북아 긴장을 조성한다고 비난하며 비행계획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민항국은 중국에 비행 계획을 제출해 비난을 샀습니다.

기자:
중공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확정은 미.일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위도 지역 내 긴장이 증가하지 않도록 관계국들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민항국은 중국민항 부서에 비행 계획을 제출했고, 국회로부터 주권을 격하시킨다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리훈쩌, 민진당 국회의원 (예쾅스(葉匡時) 교통부장에 대한 질의에서)]
“중공은 우리 집 문 앞까지 방공식별구역에 편입해 넣었는데 이건 군사 확장이 아닌가요? 이건 국가 존엄을 잃은 것이 아닌가요?” “이건 원래 국제 민항의 관례이지만 중공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여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에서도 성명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비행안전, 민항의 안전 때문에 국제 민항조직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통부는 민항안전과 주권은 관계없으며, 필리핀, 싱가포르도 중국에 비행계획을 제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국가 전략에 영향을 미치므로 문제를 자르거나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차이치창, 민진당 국회의원 (예쾅스(葉匡時)교통부장에 대한 질의에서)}
“우리는 모두 식견 있는 사람이니 이런 문외한 같은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항상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가지고 비교하는데, 만약 일본, 한국, 미국이 모두 중국 정부에 그들의 비행 계획을 통보하지 않는 태도를 취한다면 중화민국 정부도 따라갈 게 아닙니까?” “저는 이런 것은 국가안보 부서에서 우리 타이완의 장기 전략적 의미를 토대로 고려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완에서 북쪽으로 비행하는 정기민항기는 매일 백여 편에 달하며 모두 중국에 통보해야 합니다. 일본의 한 민항회사는 중국 정부에 사후 통보를 했지만 일본 정부의 중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동중국해에서 중공이 벌이고 있는 행위는 미국, 일본, 대만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NTD 뉴스 가오젠룬, 류즈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