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기업, 中 투자환경 악화로 미국에 분산투자(한,중)

[www.ntdtv.co.kr 2013-11-20 12:16 AM]

앵커: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들이 최근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내 투자환경 악화는 갈수록 많은 대기업에게 새로운 투자방향을 찾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이 대만 대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양자간 투자협정(BIA)이 최대한 신속히 체결되도록 희망했습니다. 또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적극 가입해 대만 기업의 미국시장 투자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기자:
최근 대만 샤오완창 전 부총통이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이사장, 쉬쉬둥(徐旭東) 원동그룹 이사장, 왕루이화(王瑞華) 대만 부총재, 황마오슝(黃茂雄) 동원그룹 이사장 등 16명의 대만 기업 원로들을 인솔하고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대만 기업 대표단이 이렇게 방대한 규모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상당히 보기 드뭅니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이사장]
“과거 아시아로 옮겨 갔던 제조업이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아 미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에 미국이 정말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깊이 느꼈습니다. 많은 주의 주지사와 주정부, 중앙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있는 힘을 다 하고 있습니다.”

[쉬쉬둥, 원동그룹 이사장]
“게다가 대통령이 미국에 제조업 증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산은 우리 대만이 전문이죠. 이곳에 아주 좋은 기회가 온 겁니다.”

과거 첨단 제품은 흔히 아시아 지역에서 집중 생산했지만 현재 미국 정부는 기술 보유를 중시하면서 제조업도 미국에 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이사장]
“미국 정부는 고용률과 첨단기술 인력의 취업을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내에서는 기업 투자를 방해하는 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대만 대기업들은 투자에 불리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자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이사장]
“우리는 이번에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 대해 아주 성실하고 신중하게 고려했습니다.”

[쉬쉬둥, 원동그룹 이사장]
“미국에 투자하면 법률 등 일체가 가장 보장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대만의 투자가 분산돼 미국으로 온 것입니다.”

대만 기업 영수들도 대만 정부가 시스템을 확대해 국제 시장에 대한 투자합작을 개방, 강화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왕중위(王鍾渝), 중화민국 국제경제합작협회 이사장]
“솔직하게 말해서 정부는 좀 너무 보수적입니다.”

[쉬쉬둥]
“전 세계가 모두 자유화로 가는데, 우리는 더 이상 이전의 발걸음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더욱 개방해야 합니다.”

NTD 뉴스 리롄, 쑹성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