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미유학생 사상 최다 4년 연속 1위(한,중)

[www.ntdtv.co.kr 2013-11-12 07:38 AM]

앵커:
미국 정부가 2011년 유학비자 규정을 완화한 이후 외국 유학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유학생수는 사상 최고인 82만 명을 기록했고, 그 중에서도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금 린란 기자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린란 기자]
네.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 미국은 82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 들였고, 그 중 중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IIE)가 1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가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대학 또는 대학원에 재적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수는 23만 6천명. 전년보다 21% 증가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총수는 2위인 인도의 2배 이상이며, 3위 한국의 3배입니다.

사상 최다를 기록한 2012년 외국인 유학생수 82만 명은 10년 전과 비교할 때 40% 증가한 수치입니다.

[리차드 인, 유학 컨설턴트]
“원인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미국 사회가 중국의 부유층에게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국내에서는 정치환경, 경제환경, 자연환경이 악화돼 많은 가정이 출로를 찾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여건을 가진 나라 역시 미국입니다. 미국은 보다 자유롭고 각 개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학은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캠퍼스, 퍼듀대학, 뉴욕대학, 콜롬비아대학 등입니다. 유학생 중 1/3이 기업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에 오는 중국 유학생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을 살펴봤는데요. 그런데 중국 유학생들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는데 맞습니까?

[린란 기자]
“확실히 그렇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학하는 고교생, 심지어 중학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 분석에 의하면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국의 외나무다리 같은 시험 제도에서 도망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는 경직된 중공식 교육제도 아래에서 아이의 창의력이 사라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현재 갈수록 많은 가장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미국으로 보내 공부를 시키려 합니다.

외국 언론들은 또 많은 중공의 고관들과 중공 정책의 향방을 잘 아는 기업가들이 앞다투어 자녀를 미국에 유학시키는 동시에 재산을 미국으로 옮기면서 아이와 자신을 위한 이민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공 정권이 위기에 처하거나, 정치적 박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그들 스스로가 선택한 하나의 탈출구입니다.